‘사랑은 유리 같은 것’ 원준희, 20년 만에 새음반

입력 2008.08.11 (17:27) 수정 2008.08.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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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음반 ‘리턴’으로 가요계 복귀

1980년대 후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사랑받은 가수 원준희(41)가 20년 만의 신보인 싱글음반 '리턴(Return)'을 11일 발표했다.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원준희는 1988년 1집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1990년 2집의 녹음과 믹싱을 끝낸 상태에서 그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11월 가수 현미의 둘째 아들이자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이영준 씨와 결혼하며 가요계를 떠났다. 당시 2집은 출시되지 못했다. 현재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그의 싱글 음반에는 부활의 김태원, '마법의 성'을 부른 더 클래식의 박용준, 작사가 겸 가수 심현보, 작사가 강은경 등 유명 뮤지션들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또 함춘호, 신현권, 김정렬, 신석철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가세했다.
부활의 보컬 정동하와 듀엣한 타이틀곡 '애벌레'는 원준희의 허스키한 미성과 정동하가 시원스레 뽑아내는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곡. 원준희 측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노래"라고 설명한다.
박용준은 슬픈 발라드곡이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펑키 스타일로 재편곡했고, 원준희는 이 노래를 20년 만에 다시 녹음했다. 노주환이 작곡하고 심현보가 작사한 '거울 앞에서'는 감성적인 '원준희 표' 발라드다.
원준희는 겨울 두번째 싱글 음반인 '파트(Part)2'를 발매하는데 현재 윤종신, 주영훈, 유리상자, 구피의 박성호 등이 작업을 돕고 있다.
2006년 미국에서 귀국한 원준희는 같은 해 12월 열린 '추억의 동창회:프렌즈 80'에 올라 16년 만에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당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는 짧은 가수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꿈이 가수였고 20살 때 제가 음반기획사의 문을 두드렸어요. 가수 최호섭 씨의 동생 최귀섭 씨가 작곡하고 형 최명섭 씨가 작사한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1988~89년 히트시킨 후 1990년 2집을 찍으려는 찰나에 미국으로 떠났어요.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작곡가 윤상, 하광훈 씨로부터 각각 5곡씩을 받았는데 무척 아까웠죠."
최정상에서 무대를 떠난 그는 "미국에서 결혼 후 가수 활동이 그리울까봐 1년간 한국 방송 비디오도 안 봤다"고 했다.
그러나 가수 활동 재개에 대한 뜻은 내비쳤다. "좋은 곡을 대중에게 들려주는 기쁨을 다시 한번 누린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간 이은미, 핑클 등 많은 가수들이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리메이크 한데 대해서도 "미국에서 CD로 들어봤다"며 "하지만 1980년대 태어난 지금의 젊은 세대는 원준희가 누구인지 모를 것이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준희는 이번 싱글 음반 재킷 속 '생스 투(Thanks To)'에서 "오랜 시간 간절히 바라던 순간,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음반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일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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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은 유리 같은 것’ 원준희, 20년 만에 새음반
    • 입력 2008-08-11 17:21:52
    • 수정2008-08-11 17:27:35
    연합뉴스
싱글 음반 ‘리턴’으로 가요계 복귀 1980년대 후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사랑받은 가수 원준희(41)가 20년 만의 신보인 싱글음반 '리턴(Return)'을 11일 발표했다.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원준희는 1988년 1집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후 1990년 2집의 녹음과 믹싱을 끝낸 상태에서 그해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11월 가수 현미의 둘째 아들이자 부동산업에 종사하는 이영준 씨와 결혼하며 가요계를 떠났다. 당시 2집은 출시되지 못했다. 현재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그의 싱글 음반에는 부활의 김태원, '마법의 성'을 부른 더 클래식의 박용준, 작사가 겸 가수 심현보, 작사가 강은경 등 유명 뮤지션들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또 함춘호, 신현권, 김정렬, 신석철 등 실력파 연주자들이 세션으로 가세했다. 부활의 보컬 정동하와 듀엣한 타이틀곡 '애벌레'는 원준희의 허스키한 미성과 정동하가 시원스레 뽑아내는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곡. 원준희 측은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노래"라고 설명한다. 박용준은 슬픈 발라드곡이던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펑키 스타일로 재편곡했고, 원준희는 이 노래를 20년 만에 다시 녹음했다. 노주환이 작곡하고 심현보가 작사한 '거울 앞에서'는 감성적인 '원준희 표' 발라드다. 원준희는 겨울 두번째 싱글 음반인 '파트(Part)2'를 발매하는데 현재 윤종신, 주영훈, 유리상자, 구피의 박성호 등이 작업을 돕고 있다. 2006년 미국에서 귀국한 원준희는 같은 해 12월 열린 '추억의 동창회:프렌즈 80'에 올라 16년 만에 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당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그는 짧은 가수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어린 시절 꿈이 가수였고 20살 때 제가 음반기획사의 문을 두드렸어요. 가수 최호섭 씨의 동생 최귀섭 씨가 작곡하고 형 최명섭 씨가 작사한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1988~89년 히트시킨 후 1990년 2집을 찍으려는 찰나에 미국으로 떠났어요.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작곡가 윤상, 하광훈 씨로부터 각각 5곡씩을 받았는데 무척 아까웠죠." 최정상에서 무대를 떠난 그는 "미국에서 결혼 후 가수 활동이 그리울까봐 1년간 한국 방송 비디오도 안 봤다"고 했다. 그러나 가수 활동 재개에 대한 뜻은 내비쳤다. "좋은 곡을 대중에게 들려주는 기쁨을 다시 한번 누린다면 보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간 이은미, 핑클 등 많은 가수들이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리메이크 한데 대해서도 "미국에서 CD로 들어봤다"며 "하지만 1980년대 태어난 지금의 젊은 세대는 원준희가 누구인지 모를 것이다. 세월이 그만큼 흘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원준희는 이번 싱글 음반 재킷 속 '생스 투(Thanks To)'에서 "오랜 시간 간절히 바라던 순간, 어떻게 표현할 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음반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일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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