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정우성 “아저씨 소리 듣기 싫어요”

입력 2009.09.09 (09:10) 수정 2009.09.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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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과 함께 부드러운 남자로 돌아온 영화배우 정우성 씨를 영화 호우시절 제작 보고회 현장에서 만나봤구요.

연기자 안재환 씨가 숨진채 발견된 지 벌써 1년됐습니다.

어제 열린 조촐한 추모식 현장 소식도 보시죠.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안녕하세요.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호우시절의 정우성입니다.”

여러 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그동안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던 영화배우 정우성 씨.

이번엔 잔잔한 사랑이야기로 팬들 곁을 찾았는데요.

영화 호우시절로 돌아온 정우성 씨의 반가운 얼굴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 망설이게 돼요. 그 망설임은 부정적인 게 아니라 과연 내가 이 잔잔한 감정, 그러면서 이렇게 물결처럼 파고들어오는 것들을 잘할 수 있을까 잘하고 싶은데,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망설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이런 사랑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 해서 선택하게된 것 같아요.”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진 정우성 씨, 이번 영화에서 중국 여배우 고원원 씨와 호흡을 맞췄는데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고원원의 첫 느낌은?) 처음 만났는데 정말로 반듯하시고 청순하게 생기셨잖아요. 외모도 굉장히 출중하신 여배우시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웠어요 좋았고. 이 사람이랑 우리가 사랑을 했었다라는 설정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며나가면 되겠구나.”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과의 촬영 어땠나?) 중국에서 영화 찍기 전에 정우성 씨와 촬영한다고 했더니 주변의 모든 분들이 다들 너무나 호기심을 가지고 부러워하면서 정우성 씨랑 연기하니까 어떠냐고 물어봤다. 특히 여자 친구들이 관심을 너무 많이 가졌다.”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중국에서는 한국에 남자배우는 정우성 밖에 없는 줄 알아요, 유일독존!”

중국에서도 통하는 정우성 씨의 인기 입이 귀에 걸리셨네요.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듯한 자연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

실제 연인처럼 참 잘 어울리는데요.

한중 톱스타의 만남에 현지 팬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정우성 : “내가 너랑 결혼 하는거야?”

<현장음> 꼬마 아이 : “아니요, 내 생각엔 두 분이 그렇게 될 것 같은데요.”

<현장음> 정우성 : “이 분이랑 나랑?”

<현장음> 꼬마 아이 : “형부~”

형부라는 말에 너무 좋아하는 정우성 씨, 그러다 정말로 열애설 나시겠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지금 남자친구는 있어요? 아! 있어요? 그렇구나.”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여자친구 있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없어요.”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어떻게 없을 수가 있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아니요 많아요.”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오케이!”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실제로 많이 실망한 것 같은데?) 실망했습니다.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괜찮은 여자가 “나 남자친구 있어요” 이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요 이제는. 무슨 패널티 킥을 해서 골키퍼를 속일 수도 없고..”

정우성 씨 마음을 아프게 한 그녀, 좋아하는 한국배우는 누구일까요?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 씨 영화는 거의 다 찾아보고 있고요. 정우성 씨가 최근에 촬영했던 영화도 거의 다 봤습니다.”

정우성(연기자) : “나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이 아니라요. 한국에서 좋아하는 남자배우가 누구냐였어요.”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 씨도 많이 좋아하고요. 그리고 또....” 정우성(연기자) : “한 명만 얘기하면 됐습니다. 네 저랍니다.”

한편 정우성 씨는 이번 영화에서 숨겨뒀던 영어 실력을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언어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발음 같은 거 겠죠. 발음이 확실히 어렵고. 물론 유학생 역할이라 유학시절 짧은 기간 동안 배운 영어라는 설정이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좀 더 잘해야지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요. (영화 속 기억에 남는 대사?) 그 때 만약 널 사랑한다고 말했었다면 지금 뭔가 달라졌을까?”

세월을 비껴간 미모, 영원한 젊은 오빠 정우성 씨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아저씨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는데?) 아저씨 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에 맴돌고 있는데 제가 만약에 아저씨라는 단어를 받아들여야 될 나이면 이제 아저씨라는 단어의 뜻을 바꿔야 되겠네요. 배우로서의 의무감이 그거네요 이제. 완벽한 남자 멋진 남성 이런 뜻으로 바꿔야겠네요. 아저씨라는 뜻을.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눈부신 완벽한 남자 정우성 씨,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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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정우성 “아저씨 소리 듣기 싫어요”
    • 입력 2009-09-09 08:34:07
    • 수정2009-09-09 12: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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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과 함께 부드러운 남자로 돌아온 영화배우 정우성 씨를 영화 호우시절 제작 보고회 현장에서 만나봤구요. 연기자 안재환 씨가 숨진채 발견된 지 벌써 1년됐습니다. 어제 열린 조촐한 추모식 현장 소식도 보시죠.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안녕하세요. KBS 연예수첩 시청자 여러분 호우시절의 정우성입니다.” 여러 영화 장르를 넘나들며 그동안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던 영화배우 정우성 씨. 이번엔 잔잔한 사랑이야기로 팬들 곁을 찾았는데요. 영화 호우시절로 돌아온 정우성 씨의 반가운 얼굴을 오랜만에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 망설이게 돼요. 그 망설임은 부정적인 게 아니라 과연 내가 이 잔잔한 감정, 그러면서 이렇게 물결처럼 파고들어오는 것들을 잘할 수 있을까 잘하고 싶은데,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그런 망설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이런 사랑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 해서 선택하게된 것 같아요.” 국경을 뛰어넘는 사랑에 빠진 정우성 씨, 이번 영화에서 중국 여배우 고원원 씨와 호흡을 맞췄는데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고원원의 첫 느낌은?) 처음 만났는데 정말로 반듯하시고 청순하게 생기셨잖아요. 외모도 굉장히 출중하신 여배우시기 때문에. 굉장히 반가웠어요 좋았고. 이 사람이랑 우리가 사랑을 했었다라는 설정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꾸며나가면 되겠구나.”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과의 촬영 어땠나?) 중국에서 영화 찍기 전에 정우성 씨와 촬영한다고 했더니 주변의 모든 분들이 다들 너무나 호기심을 가지고 부러워하면서 정우성 씨랑 연기하니까 어떠냐고 물어봤다. 특히 여자 친구들이 관심을 너무 많이 가졌다.”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중국에서는 한국에 남자배우는 정우성 밖에 없는 줄 알아요, 유일독존!” 중국에서도 통하는 정우성 씨의 인기 입이 귀에 걸리셨네요. 친구와 연인을 오가는 듯한 자연스럽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 실제 연인처럼 참 잘 어울리는데요. 한중 톱스타의 만남에 현지 팬들도 관심을 보였습니다. <현장음> 정우성 : “내가 너랑 결혼 하는거야?” <현장음> 꼬마 아이 : “아니요, 내 생각엔 두 분이 그렇게 될 것 같은데요.” <현장음> 정우성 : “이 분이랑 나랑?” <현장음> 꼬마 아이 : “형부~” 형부라는 말에 너무 좋아하는 정우성 씨, 그러다 정말로 열애설 나시겠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지금 남자친구는 있어요? 아! 있어요? 그렇구나.”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여자친구 있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없어요.”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어떻게 없을 수가 있어요.” <녹취> 정우성(연기자) : “아니요 많아요.” <녹취> 고원원(중국 배우) : “오케이!”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실제로 많이 실망한 것 같은데?) 실망했습니다.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괜찮은 여자가 “나 남자친구 있어요” 이 소리가 제일 듣기 싫어요 이제는. 무슨 패널티 킥을 해서 골키퍼를 속일 수도 없고..” 정우성 씨 마음을 아프게 한 그녀, 좋아하는 한국배우는 누구일까요?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 씨 영화는 거의 다 찾아보고 있고요. 정우성 씨가 최근에 촬영했던 영화도 거의 다 봤습니다.” 정우성(연기자) : “나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이 아니라요. 한국에서 좋아하는 남자배우가 누구냐였어요.” <인터뷰> 고원원(중국 배우) : “정우성 씨도 많이 좋아하고요. 그리고 또....” 정우성(연기자) : “한 명만 얘기하면 됐습니다. 네 저랍니다.” 한편 정우성 씨는 이번 영화에서 숨겨뒀던 영어 실력을 발휘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언어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발음 같은 거 겠죠. 발음이 확실히 어렵고. 물론 유학생 역할이라 유학시절 짧은 기간 동안 배운 영어라는 설정이 있어서 큰 부담은 없었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 좀 더 잘해야지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요. (영화 속 기억에 남는 대사?) 그 때 만약 널 사랑한다고 말했었다면 지금 뭔가 달라졌을까?” 세월을 비껴간 미모, 영원한 젊은 오빠 정우성 씨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무엇일까요? <인터뷰> 정우성(연기자) : “(아저씨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나이가 되었는데?) 아저씨 라는 단어가 계속 머리에 맴돌고 있는데 제가 만약에 아저씨라는 단어를 받아들여야 될 나이면 이제 아저씨라는 단어의 뜻을 바꿔야 되겠네요. 배우로서의 의무감이 그거네요 이제. 완벽한 남자 멋진 남성 이런 뜻으로 바꿔야겠네요. 아저씨라는 뜻을.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눈부신 완벽한 남자 정우성 씨, 앞으로도 멋진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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