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위성 발사 연기…“센서 교체”

입력 2010.06.24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 기술로 만든 첫번째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발사가 연기됐습니다.

프랑스가 개발한 발사체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미 기아나 현지에서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오늘 오전 6시 41분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47분 37초를 앞두고 프랑스가 개발한 발사체 아리안 로켓의 상단과 1단에서 압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발사를 담당한 아리안 스페이스 측은 로켓 상단은 센서를 교체해 문제가 해결됐지만 1단은 좀더 검토가 필요해 발사일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정책실장) : "압력 저하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후 발사일을 잡도록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천리안 위성은 발사체에 실린 상태로 대기 중이며 위성 본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3년부터 350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천리안 위성은 통신과 기상, 해양 관측 등 복합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발사에 성공할 경우 7년동안 3만 6천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높은 고도까지 위성을 올려놓을 발사체가 없어서 아리안 로켓에 발사를 맡겼습니다.

천리안 위성 발사가 연기되자 우리측 관계자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를 떠올리며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리안 위성 발사 연기…“센서 교체”
    • 입력 2010-06-24 22:03:46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기술로 만든 첫번째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발사가 연기됐습니다. 프랑스가 개발한 발사체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남미 기아나 현지에서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은 오늘 오전 6시 41분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사 47분 37초를 앞두고 프랑스가 개발한 발사체 아리안 로켓의 상단과 1단에서 압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발사를 담당한 아리안 스페이스 측은 로켓 상단은 센서를 교체해 문제가 해결됐지만 1단은 좀더 검토가 필요해 발사일을 다시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영식(교육과학기술부 정책실장) : "압력 저하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한 후 발사일을 잡도록 협의해나가겠습니다." 천리안 위성은 발사체에 실린 상태로 대기 중이며 위성 본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3년부터 3500여억원을 투입해 개발된 천리안 위성은 통신과 기상, 해양 관측 등 복합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발사에 성공할 경우 7년동안 3만 6천km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높은 고도까지 위성을 올려놓을 발사체가 없어서 아리안 로켓에 발사를 맡겼습니다. 천리안 위성 발사가 연기되자 우리측 관계자들은 나로호 발사 실패를 떠올리며 당혹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