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학생 29명 홍역 확진…유행 조짐

입력 2010.06.24 (22:03) 수정 2010.06.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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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전국적으로 5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던 홍역.



예방 접종으로 이제는 사라졌다 생각했는데, 한 중학교에서 29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29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몸에 열이 나는 등 단체로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해봤더니 홍역으로 판정돼 학교를 쉬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최초 발병 환자 : "머리 아프고 이상한 거 났는데요, (의사는)아무 말도 안 하고 보건소에서 홍역이라고 해 가지고.."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 사이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홍역을 앓아 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아 최근에는 홍역환자가 1년에 10명 정도에 그칠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홍역 바이러스가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역에 걸렸던 인천의 중학생들은 현재 대부분 치료가 됐으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배근량(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가장 위험한 집단이 12개월에서 15개월 이전에 예방접종을 안 한 아동이고, 그 다음으로는 한 번도 접종을 안 한 사람이 위험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의료기관에 38도 이상 높은 열이 나거나 발진증상이 있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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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중학생 29명 홍역 확진…유행 조짐
    • 입력 2010-06-24 22:03:47
    • 수정2010-06-24 22: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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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전국적으로 5만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던 홍역.

예방 접종으로 이제는 사라졌다 생각했는데, 한 중학교에서 29명이 무더기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달 초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29명의 학생이 무더기로 결석했습니다.

몸에 열이 나는 등 단체로 비슷한 증상을 보여 검사를 해봤더니 홍역으로 판정돼 학교를 쉬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녹취>최초 발병 환자 : "머리 아프고 이상한 거 났는데요, (의사는)아무 말도 안 하고 보건소에서 홍역이라고 해 가지고.."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입니다.

지난 2000년과 2001년 사이 전국적으로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홍역을 앓아 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을 받아 최근에는 홍역환자가 1년에 10명 정도에 그칠 정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홍역 바이러스가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역에 걸렸던 인천의 중학생들은 현재 대부분 치료가 됐으나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배근량(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 : "가장 위험한 집단이 12개월에서 15개월 이전에 예방접종을 안 한 아동이고, 그 다음으로는 한 번도 접종을 안 한 사람이 위험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의료기관에 38도 이상 높은 열이 나거나 발진증상이 있는 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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