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기온…햇녹차 출하기 생산량은 ‘뚝’

입력 2013.04.18 (09:43) 수정 2013.04.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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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가 곡식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즈음 섬진강변 하동에서 나오는 햇차는 향기와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하루하루 널뛰는 기온 탓에 본격적인 수확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진강을 배경으로 골짜기마다 녹차밭이 펼쳐집니다.

겨울을 이겨낸 거친 잎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연둣빛 여린 잎, 이 잎으로 만든 녹차 '우전'은 향기와 맛이 은은해 차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전' 맛보기가 어려운 상황.

새 잎이 올라온 뒤 갑자기 꽃샘추위가 몰아닥치면서 잎이 꼬부라지고 색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금순(하동군 화개면 녹차재배농민) : "이렇게 오그라졌습니다. 추워서. 그렇지 않으면 너실너실하게 좋게 피는데."

하동 녹차는 지난주 초 예년보다 일찍 첫 수확을 시작했지만, 곧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반복되면서 본격적인 수확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반면,큰 일교차 덕에 품질은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안은금주(서울시 광장동) : "녹차하면 보통 떫고 쓰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우전은) 맑고 단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하동 햇차는 다음달 17일부터 열리는 야생차 축제를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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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널뛰는 기온…햇녹차 출하기 생산량은 ‘뚝’
    • 입력 2013-04-18 09:45:17
    • 수정2013-04-18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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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가 곡식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즈음 섬진강변 하동에서 나오는 햇차는 향기와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한데 하루하루 널뛰는 기온 탓에 본격적인 수확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진강을 배경으로 골짜기마다 녹차밭이 펼쳐집니다.

겨울을 이겨낸 거친 잎 사이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연둣빛 여린 잎, 이 잎으로 만든 녹차 '우전'은 향기와 맛이 은은해 차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우전' 맛보기가 어려운 상황.

새 잎이 올라온 뒤 갑자기 꽃샘추위가 몰아닥치면서 잎이 꼬부라지고 색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윤금순(하동군 화개면 녹차재배농민) : "이렇게 오그라졌습니다. 추워서. 그렇지 않으면 너실너실하게 좋게 피는데."

하동 녹차는 지난주 초 예년보다 일찍 첫 수확을 시작했지만, 곧 아침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반복되면서 본격적인 수확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반면,큰 일교차 덕에 품질은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안은금주(서울시 광장동) : "녹차하면 보통 떫고 쓰다라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는데요 (우전은) 맑고 단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하동 햇차는 다음달 17일부터 열리는 야생차 축제를 통해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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