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기원에서 화재 5명 사망

입력 2001.1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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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기원에서 불이 나서 기원 종업원과 새벽까지 기원에 남아있던 손님 등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가구들이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기원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책상이 부서져 있는 등 화재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1동의 모 기원에서 불이난 시각은 2시 반쯤입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기원 안에 있던 사람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기원 안에 남아있던 김 모씨 등 남자 5명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4살 이 모씨 등 4명이 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있는 기원 내부가 110여 제곱미터로 좁고 불길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어 이같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석유난로가 넘어져 있었고 기원 안에서 사람들끼리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에 따라 말다툼 도중 석유난로를 잘못 건드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민희(의정부 소방서장): 다투다가 난로를 걷어차는 바람에 그 안에 있는 기름이 바깥으로 유출되면서 확산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은 기원 안에 당구대나 술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바둑 이외에 다른 영업을 하다 이 같은 사고가 났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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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 기원에서 화재 5명 사망
    • 입력 2001-12-2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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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기원에서 불이 나서 기원 종업원과 새벽까지 기원에 남아있던 손님 등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탄 가구들이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기원 곳곳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유리창이 깨지고 책상이 부서져 있는 등 화재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했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1동의 모 기원에서 불이난 시각은 2시 반쯤입니다. 불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기원 안에 있던 사람이 숨지거나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기원 안에 남아있던 김 모씨 등 남자 5명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44살 이 모씨 등 4명이 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지하에 있는 기원 내부가 110여 제곱미터로 좁고 불길이 인화성 물질에 옮겨 붙어 이같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석유난로가 넘어져 있었고 기원 안에서 사람들끼리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의 진술에 따라 말다툼 도중 석유난로를 잘못 건드려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원민희(의정부 소방서장): 다투다가 난로를 걷어차는 바람에 그 안에 있는 기름이 바깥으로 유출되면서 확산된 것 같습니다. ⊙기자: 경찰은 기원 안에 당구대나 술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이 돼 있는 점으로 미루어 바둑 이외에 다른 영업을 하다 이 같은 사고가 났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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