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위성 ‘유로파’ 생명체 존재하나?

입력 2013.12.20 (23:53) 수정 2013.12.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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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 바로 목성이죠.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 목성의 주위를 도는 4개의 위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위성들 가운데 표면에 많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위성이 '유로파'인데요.

천문학자들은 이 검은 줄무늬가 유로파 표면 아래 있던 물이 솟아오른 뒤 얼어붙으면서 생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유로파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최근 관측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성의 위성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별, 그래서 이 별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녀의 이름 '유로파'가 붙여졌습니다.

이 유로파의 남반구 쪽에서 거대한 물기둥 2개가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남서부 연구소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유로파의 자외선을 분석한 결과 남반구에서 이 같은 물기둥이 관측됐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물기둥의 높이는 2백km.

물기둥 분출은 7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이번 관측은 표면의 검은 줄무늬가 이런 물기둥이 다시 얼어 생겼다는 가설을 실제로 입증한 것입니다.

유로파에 물이 있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이제 유로파는 최근 담수호의 흔적이 발견됐던 화성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유력한 별로 꼽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기둥이 표면 밖으로 분출될 만큼 유로파 내부에서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환 박사 :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되고 있고 적당한 온도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상 증명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이라면 충분히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거죠."

목성탐사선 주노가 2016년 목성에 도착하게 되면 인류는 외계 생명체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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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12-21 09: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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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행성, 바로 목성이죠.

1610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이 목성의 주위를 도는 4개의 위성을 발견했습니다.

이 위성들 가운데 표면에 많은 검은 줄무늬가 있는 위성이 '유로파'인데요.

천문학자들은 이 검은 줄무늬가 유로파 표면 아래 있던 물이 솟아오른 뒤 얼어붙으면서 생긴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유로파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최근 관측되면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성의 위성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별, 그래서 이 별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미녀의 이름 '유로파'가 붙여졌습니다.

이 유로파의 남반구 쪽에서 거대한 물기둥 2개가 치솟고 있습니다.

미국 남서부 연구소가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유로파의 자외선을 분석한 결과 남반구에서 이 같은 물기둥이 관측됐습니다.

이번에 포착된 물기둥의 높이는 2백km.

물기둥 분출은 7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

이번 관측은 표면의 검은 줄무늬가 이런 물기둥이 다시 얼어 생겼다는 가설을 실제로 입증한 것입니다.

유로파에 물이 있고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도 더 높아졌습니다.

이제 유로파는 최근 담수호의 흔적이 발견됐던 화성과 함께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가장 유력한 별로 꼽히게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기둥이 표면 밖으로 분출될 만큼 유로파 내부에서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강환 박사 :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열이 발생되고 있고 적당한 온도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상 증명이 된 것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이라면 충분히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거죠."

목성탐사선 주노가 2016년 목성에 도착하게 되면 인류는 외계 생명체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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