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어린이 선비교실

입력 2002.01.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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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들은 버릇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마는 그래서 그런지 전통예절을 배우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성균관의 어린이 선비교실을 정지주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유관도포를 한 어린이들이 멍심보감을 따라 읽습니다.
익숙치 않은 한문이지만 한자한자 배우는 열기가 가득합니다.
선비교실에서는 단소도 배웁니다.
배우기가 쉽지는 않지만 국악기와 친해지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김민경(초등학교 3학년): 처음에는 소리가 안 났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니까 기분이 진짜 좋아요.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이번에는 큰절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큰절 자세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잡혀 나갑니다.
⊙박미라(초등학교4학년): 말하는 거나, 게 어려워 가지고 그런 거나 절하는 데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기자: 갓과 비녀를 쓰고 관례식을 한 어린이들은 진짜 성인이 된 것처럼 의젓합니다.
⊙여문필(성균관 예절학교 사무총장): 기능교육을 시키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품성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지나치기 쉬운 생활예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교육시킵니다.
⊙기자: 지난 92년부터 문을 연 성균관의 예절학교에는 지금까지 20여 만명의 어린이들이 입교해 전통예절을 배웠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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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균관 어린이 선비교실
    • 입력 2002-01-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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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들은 버릇없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마는 그래서 그런지 전통예절을 배우는 어린이들도 많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성균관의 어린이 선비교실을 정지주 기자가 찾았습니다. ⊙기자: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유관도포를 한 어린이들이 멍심보감을 따라 읽습니다. 익숙치 않은 한문이지만 한자한자 배우는 열기가 가득합니다. 선비교실에서는 단소도 배웁니다. 배우기가 쉽지는 않지만 국악기와 친해지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김민경(초등학교 3학년): 처음에는 소리가 안 났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니까 기분이 진짜 좋아요. ⊙기자: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어린이들이 이번에는 큰절 배우기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던 큰절 자세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잡혀 나갑니다. ⊙박미라(초등학교4학년): 말하는 거나, 게 어려워 가지고 그런 거나 절하는 데 일어섰다 앉았다 하는 게 좀 힘들었어요. ⊙기자: 갓과 비녀를 쓰고 관례식을 한 어린이들은 진짜 성인이 된 것처럼 의젓합니다. ⊙여문필(성균관 예절학교 사무총장): 기능교육을 시키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품성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지나치기 쉬운 생활예절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교육시킵니다. ⊙기자: 지난 92년부터 문을 연 성균관의 예절학교에는 지금까지 20여 만명의 어린이들이 입교해 전통예절을 배웠습니다. KBS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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