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16기 또 추락

입력 2002.02.2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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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의 주력기라는 F-16전투기가 또 추락했습니다.
KBS 카메라에 추락하는 전투기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쯤 충남 서산의 공군 전투비행단 상공입니다.
훈련비행을 위해 막 이륙한 F-16 전투기 뒷날개에 불이 붙었습니다.
방향을 약간 튼 전투기는 한참 상공을 날았습니다.
꼬리 부분의 불길은 더욱 거세집니다.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고.
F-16전투기는 그대로 논바닥에 추락합니다.
전투기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높이 솟구치고 기체 파편이 주변 300여 미터 이상 날아갔지만 다행히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투기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조종사가 탈출 직전 인가가 없는 곳으로 방향을 튼 덕택입니다.
F-16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 93년 이후 벌써 5번째입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첫번째 사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료관 등 엔진에 결함이 있어서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면 드러나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도 엔진 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F-16 전투기의 엔진 결함은 그 동안 군 안팎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F-16전투기는 엔진이 하나밖에 없어서 엔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5번째 추락한 F-16 전투기종, 이제 근본적인 대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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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 F-16기 또 추락
    • 입력 2002-0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 군의 주력기라는 F-16전투기가 또 추락했습니다. KBS 카메라에 추락하는 전투기의 모습이 잡혔습니다. 백운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1시쯤 충남 서산의 공군 전투비행단 상공입니다. 훈련비행을 위해 막 이륙한 F-16 전투기 뒷날개에 불이 붙었습니다. 방향을 약간 튼 전투기는 한참 상공을 날았습니다. 꼬리 부분의 불길은 더욱 거세집니다. 조종사가 비상 탈출하고. F-16전투기는 그대로 논바닥에 추락합니다. 전투기가 폭발하면서 화염이 높이 솟구치고 기체 파편이 주변 300여 미터 이상 날아갔지만 다행히 민간인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투기에 불이 붙은 순간에도 조종사가 탈출 직전 인가가 없는 곳으로 방향을 튼 덕택입니다. F-16전투기 추락사고는 지난 93년 이후 벌써 5번째입니다. 우리 공군의 주력기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첫번째 사고를 제외하고는 모두 연료관 등 엔진에 결함이 있어서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습니다. 조사가 진행되면 드러나겠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도 엔진 결함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F-16 전투기의 엔진 결함은 그 동안 군 안팎에서 꾸준히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F-16전투기는 엔진이 하나밖에 없어서 엔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5번째 추락한 F-16 전투기종, 이제 근본적인 대책을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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