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본부장 뇌물수수 혐의 영장

입력 2002.03.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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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한기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대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조사 결과 한기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승진과 보직인사와 관련해 부하직원들로부터 현금과 도자기, 고급양주 등 모두 6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한기성 본부장은 지난해 2월 당시 모 소방서 경리과장이던 안 모씨를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승진시켜 주고 승진 대가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300만원을 받고 관내 모 소방서장 박 모씨를 집에 가까운 소방서장으로 발령을 내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로 해외출장을 가면서 관내 소방서장들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1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았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한기성(경기도 소방 재난 본부장): 사전에 들어온 것은 다 돌려보냈는데 (일부는) 시간이 없어서 못 돌려보냈습니다.
⊙기자: 한 본부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관내의 25개 소방서장으로부터 매월 10만원씩 10개월 동안 모두 2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한 본부장과 함께 승진청탁을 하고 700만원을 건넨 안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소방서장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내 25개 소방서장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행정 통보하고 비슷한 인사직무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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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 본부장 뇌물수수 혐의 영장
    • 입력 2002-03-20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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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한기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에 대해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윤 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조사 결과 한기성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승진과 보직인사와 관련해 부하직원들로부터 현금과 도자기, 고급양주 등 모두 6300만원 가량의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가 포착됐습니다. 한기성 본부장은 지난해 2월 당시 모 소방서 경리과장이던 안 모씨를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승진시켜 주고 승진 대가로 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300만원을 받고 관내 모 소방서장 박 모씨를 집에 가까운 소방서장으로 발령을 내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프랑스로 해외출장을 가면서 관내 소방서장들로부터 여비 명목으로 1000만원 가량의 금품을 받았다는 게 경찰의 조사 결과입니다. ⊙한기성(경기도 소방 재난 본부장): 사전에 들어온 것은 다 돌려보냈는데 (일부는) 시간이 없어서 못 돌려보냈습니다. ⊙기자: 한 본부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관내의 25개 소방서장으로부터 매월 10만원씩 10개월 동안 모두 2500만원을 받아 개인적으로 유용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한 본부장과 함께 승진청탁을 하고 700만원을 건넨 안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소방서장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경기도 내 25개 소방서장에게는 이러한 사실을 행정 통보하고 비슷한 인사직무 비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윤 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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