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첫 TV 합동토론회 골몰

⊙앵커: 한나라당 네 후보들은 오늘 밤 처음 실시되는 KBS 합동토론회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후보끼리는 필패론 공방에 이어서 불공정 시비가 뜨거웠습니다.
정은창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보수성향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용갑(의원/안보모임 대표): 이회창 총재도 분명한 보수다.
그리고 보수의 정통성이 있다.
⊙기자: 최병렬, 이부영 후보측은 즉각 특정 후보 지지유도는 중대한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안영근(의원/이부영 경선 후보 대변인): 드디어 이회창 후보의 줄세우기가 시작됐습니다.
국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것을 경고합니다.
⊙기자: 이들은 특히 당 3역이 이회창 필패론 등의 말을 쓰지 말도록 요청한 것은 심각한 공정성 훼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원형(의원/최병렬 경선 후보 대변인): 특정용어 사용에 대해서 제재한다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봅니다.
⊙기자: 이에 대해 이회창 후보측은 안보모임 의원들의 이 후보 지지는 자발적인 것이며 비방보다는 비전제시로 경선을 치른다는 반응입니다.
이 같은 공정성 시비 속에 각 후보진영은 오늘 밤 처음 실시되는 경선후보 KBS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보수결집론과 필패론 등 예상쟁점 점검과 특히 승패를 좌우할 상호 토론연설에 집중했습니다.
각 후보진영은 오늘 밤 KBS 합동토론 결과가 이번 주말 처음 치러지는 인천지역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사전대비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KBS뉴스 정은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