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배스…‘쏘가리’로 외래 어종 퇴치

입력 2015.07.21 (21:40) 수정 2015.07.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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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강과 호수 저수지에는 블루길과 배스 등 외래 어종이 크게 늘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데요.

우리 고유의 육식어종인 '쏘가리'가 투입돼 생태계 복원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철원 토교저수지.

보이는 물고기는 온통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 뿐입니다.

번식력이 빠른 데다 토종 어종의 치어를 잡아먹으면서 저수지를 점령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석(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부설어류연구센터장) : "저수지라든가 호수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지금 퍼져서 토속어종보다 더 많이 있는 것이 우려된다..."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토착 육식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2년에서 3년 정도 자란 천 4백여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이렇게 방류된 토속 어종들은 약 1년간의 적응 기간을 거쳐 외래어종을 먹이로 인식합니다.

쏘가리 방류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첫해 20%에 달하던 토교 저수지의 외래어종 비율이 올 들어 10%대로 낮아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식(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전국적으로 토종 어종인 쏘가리하고 가물치를 전국적으로 배급해서 외래어종을 제거하는 기획 자체를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해 국립생태원이 전국 12곳의 대형 호수 등을 조사한 결과 6곳에서 외래어종이 토종 어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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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교란 배스…‘쏘가리’로 외래 어종 퇴치
    • 입력 2015-07-21 21:40:56
    • 수정2015-07-21 21: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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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의 강과 호수 저수지에는 블루길과 배스 등 외래 어종이 크게 늘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데요.

우리 고유의 육식어종인 '쏘가리'가 투입돼 생태계 복원에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에 임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통선 최북단에 위치한 강원도 철원 토교저수지.

보이는 물고기는 온통 배스와 블루길 등 외래어종 뿐입니다.

번식력이 빠른 데다 토종 어종의 치어를 잡아먹으면서 저수지를 점령했습니다.

<인터뷰> 최재석(강원대학교 환경연구소 부설어류연구센터장) : "저수지라든가 호수에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지금 퍼져서 토속어종보다 더 많이 있는 것이 우려된다..."

외래어종 퇴치를 위해 토착 육식어종인 '쏘가리'와 '가물치'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2년에서 3년 정도 자란 천 4백여 마리가 방류됐습니다.

이렇게 방류된 토속 어종들은 약 1년간의 적응 기간을 거쳐 외래어종을 먹이로 인식합니다.

쏘가리 방류는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습니다.

첫해 20%에 달하던 토교 저수지의 외래어종 비율이 올 들어 10%대로 낮아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효식(원주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 : "전국적으로 토종 어종인 쏘가리하고 가물치를 전국적으로 배급해서 외래어종을 제거하는 기획 자체를 추진할 것입니다."

지난해 국립생태원이 전국 12곳의 대형 호수 등을 조사한 결과 6곳에서 외래어종이 토종 어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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