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로 목소리 성형’ 젊은층 유행…부작용 주의

입력 2015.07.28 (21:27) 수정 2015.07.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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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예인 지망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젊은 층에서 이른바 '목소리 성형'이 유행입니다.

성대 근육에 보톡스 주사를 놔서 중저음의 목소리를 만든다는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사로 보톡스를 목 한 가운데에 주입합니다.

수년 째 서울 강남 등지에서 유행한다는 이른바 '목소리 성형'입니다.

보톡스로 고음을 내는 성대 근육 일부를 마비시켜 중저음 목소리를 만드는 겁니다.

'목소리 성형'에 쓰는 보톡스 양은 0.1cc 정도.

보통 주름살 제거에 드는 양의 50분의 1 정도입니다.

목소리 떨림 등 발성장애가 있는 경우 필요한 시술이지만, 최근 10~20대 젊은층에게 인기입니다.

가수나 아나운서 지망생,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등이 주 고객입니다.

<녹취> 이비인후과 상담사(음성변조) : "음성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께서 많이 이용하세요. (젊은 분들이 조금 받으시나봐요?) 네. 그렇죠."

중저음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한두 달마다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보톡스로 마비됐던 성대 근육이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못 시술할 경우 성대가 마비되거나 출혈이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선동일(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발성 치료를 통해서 발성 습관을 고치면 대부분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톡스만이 꼭 능사가 아닙니다."

또, 성대 근육을 마비시키더라도, 말할 때 주변의 다른 근육들에 부담이 가중돼 성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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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톡스로 목소리 성형’ 젊은층 유행…부작용 주의
    • 입력 2015-07-28 21:27:43
    • 수정2015-07-29 17: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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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연예인 지망생이나 취업준비생 등 젊은 층에서 이른바 '목소리 성형'이 유행입니다. 성대 근육에 보톡스 주사를 놔서 중저음의 목소리를 만든다는데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사로 보톡스를 목 한 가운데에 주입합니다. 수년 째 서울 강남 등지에서 유행한다는 이른바 '목소리 성형'입니다. 보톡스로 고음을 내는 성대 근육 일부를 마비시켜 중저음 목소리를 만드는 겁니다. '목소리 성형'에 쓰는 보톡스 양은 0.1cc 정도. 보통 주름살 제거에 드는 양의 50분의 1 정도입니다. 목소리 떨림 등 발성장애가 있는 경우 필요한 시술이지만, 최근 10~20대 젊은층에게 인기입니다. 가수나 아나운서 지망생,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 등이 주 고객입니다. <녹취> 이비인후과 상담사(음성변조) : "음성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께서 많이 이용하세요. (젊은 분들이 조금 받으시나봐요?) 네. 그렇죠." 중저음 목소리를 유지하려면 한두 달마다 시술을 받아야 합니다. 보톡스로 마비됐던 성대 근육이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잘못 시술할 경우 성대가 마비되거나 출혈이 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선동일(서울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발성 치료를 통해서 발성 습관을 고치면 대부분 호전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톡스만이 꼭 능사가 아닙니다." 또, 성대 근육을 마비시키더라도, 말할 때 주변의 다른 근육들에 부담이 가중돼 성대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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