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본격화…신생기업 생명줄 되나?

입력 2016.02.10 (07:38) 수정 2016.02.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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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 시작한 기업 성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고 정보도 충분치 않아 일반인들이 투자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소액투자자들도 신생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최근 도입됐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제만큼 생생한 가상현실을 구현한 '오큘러스 리프트'.

한 20대 청년의 공상에 그칠 뻔했지만, 온라인에서 240만 달러, 우리 돈 28억 원을 모아준 소액 투자자들 덕분에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유망해지자 2014년 페이스북에 2조원에 인수됐습니다.

신생 기업이 아이디어만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의 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시대가 열렸습니다.

환자가 일어설 때 바퀴가 자동으로 고정되는 '낙상 방지 휠체어'를 개발한 이 업체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유영배(벤처기업 대표) : "사업계획서를 보고 판단을 해주시고 가능성을 보고 돈을 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거, 정말로 감사한 돈입니다."

중개업체 사이트에 올려놓은 사업계획서를 보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고용기(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 : "기업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할 수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있는 투자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창업 기업들의 생존률이 낮은 만큼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일반인들의 투자를 기업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로 제한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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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0 07:39:29
    • 수정2016-02-10 1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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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 시작한 기업 성공할 가능성은 있지만 실패할 확률도 그만큼 높고 정보도 충분치 않아 일반인들이 투자하기 쉽지 않았는데요.

소액투자자들도 신생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최근 도입됐습니다.

최형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제만큼 생생한 가상현실을 구현한 '오큘러스 리프트'.

한 20대 청년의 공상에 그칠 뻔했지만, 온라인에서 240만 달러, 우리 돈 28억 원을 모아준 소액 투자자들 덕분에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사업이 유망해지자 2014년 페이스북에 2조원에 인수됐습니다.

신생 기업이 아이디어만으로 온라인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의 힘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크라우드 펀딩시대가 열렸습니다.

환자가 일어설 때 바퀴가 자동으로 고정되는 '낙상 방지 휠체어'를 개발한 이 업체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1억 원이 넘는 돈을 모았습니다.

<인터뷰> 유영배(벤처기업 대표) : "사업계획서를 보고 판단을 해주시고 가능성을 보고 돈을 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거, 정말로 감사한 돈입니다."

중개업체 사이트에 올려놓은 사업계획서를 보고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고용기(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회장) : "기업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함께 공유할 수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뿌듯하고 보람있는 투자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창업 기업들의 생존률이 낮은 만큼 원금 회수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고려해 일반인들의 투자를 기업당 200만원, 연간 총 500만원까지로 제한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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