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숲모기’는 ‘아디다스 모기’?

입력 2016.03.22 (14:20) 수정 2016.03.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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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카바이러스와 댕기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뜨겁니다.

몸통에 줄무뉘가 있어서 우스갯소리로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하고, 군인들 사이에서는 전투복이나 군화까지 뚫어 피를 빨아먹는다고 해서 일명 '전투 모기'라고도 한다.

몸통에 흰색 줄 선명…전국에 서식



몸통과 다리, 머리에 흰색줄이 있는 흰줄숲모기는 그 생김새 때문에 '아시안 타이거 모기'라고도 불리며 원래 서식지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무역과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륙에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내 '흰줄숲모기'는 베트남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서식하던 '흰줄숲모기'는 남아메리카는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지중해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동남아에서 서식하던 '흰줄숲모기'는 남아메리카는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지중해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에 많이 서식…발생비율 해마다 높아져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전국 22곳 감시센터에서 채집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2.7마리로 2013년의 71.5마리보다 6.8배 많았다. 전체 모기 중 흰줄숲모기의 발생 비율도 3.4%로 2013년의 0.4%보다 높았다.

[연관 기사]☞ 지카 바이러스, 한국도 안전지대 아니다

특히 '흰줄숲모기'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제주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실시한 '흰줄숲모기' 채집 조사에서, 제주에서는 4천 3백마리가 발견돼 전국 개체수의 54%를 차지했다.

[연관 기사]☞ 뎅기열 매개 모기 제주서 첫 발견…방역 시급

사진 왼쪽은 흡혈중인 흰줄숲모기, 오른쪽은 흡혈 후 배가 불러진 모습사진 왼쪽은 흡혈중인 흰줄숲모기, 오른쪽은 흡혈 후 배가 불러진 모습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흰줄숲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바로 지카바이러스나 댕기열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모기가 감염환자를 물어 그 피를 다른 사람에게 옮겼을 때 전파되는 것이다.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지금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방역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연관 기사]☞ 지카 유입 대비 매개모기 방제 지침 제정…모기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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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흰줄숲모기’는 ‘아디다스 모기’?
    • 입력 2016-03-22 14:20:32
    • 수정2016-03-22 15:47:15
    취재K
한국에서도 처음으로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카바이러스와 댕기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이 뜨겁니다.

몸통에 줄무뉘가 있어서 우스갯소리로 '아디다스 모기'라고도 하고, 군인들 사이에서는 전투복이나 군화까지 뚫어 피를 빨아먹는다고 해서 일명 '전투 모기'라고도 한다.

몸통에 흰색 줄 선명…전국에 서식



몸통과 다리, 머리에 흰색줄이 있는 흰줄숲모기는 그 생김새 때문에 '아시안 타이거 모기'라고도 불리며 원래 서식지는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무역과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여러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를 시작으로 내륙에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다. 국내 '흰줄숲모기'는 베트남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서식하던 '흰줄숲모기'는 남아메리카는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지중해 등에서도 발견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미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도에 많이 서식…발생비율 해마다 높아져

질병관리본부가 2014년 전국 22곳 감시센터에서 채집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2.7마리로 2013년의 71.5마리보다 6.8배 많았다. 전체 모기 중 흰줄숲모기의 발생 비율도 3.4%로 2013년의 0.4%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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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흰줄숲모기'는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제주에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실시한 '흰줄숲모기' 채집 조사에서, 제주에서는 4천 3백마리가 발견돼 전국 개체수의 5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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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은 흡혈중인 흰줄숲모기, 오른쪽은 흡혈 후 배가 불러진 모습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흰줄숲모기에 물렸다고 해서 바로 지카바이러스나 댕기열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모기가 감염환자를 물어 그 피를 다른 사람에게 옮겼을 때 전파되는 것이다.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지금은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날씨가 더워지기 전에 방역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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