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0.9% ‘고공행진’…제조업 고용 반토막

입력 2016.05.11 (21:01) 수정 2016.05.1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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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실업률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본격 구조조정을 앞두고, 고용시장이 한껏 움츠러든 모습인데요

현 정부 들어 여섯 번이나 청년 일자리 대책이 나왔지만, 고용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 조선업 종사자는 8만 9천여 명.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셋 가운데 한 명은 실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거제시 조선업계 근로자(음성변조) : "잉여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처리가 되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제가 포함될까 걱정은 있는 거죠."

있던 직원도 내보내야 할 형편이다 보니 신입사원 채용은 대폭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월 최악을 기록한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에도 10.9%를 기록해 4월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섬유나 의류업처럼 그나마 양호하던 제조업 고용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2년 가까이 매달 10만 명 이상 늘며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는데 지난달 4만 8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녹취>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지속된 수출 부진이라든가 또 제조업 생산이 작년 연말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년 실업과 제조업발 고용 한파 때문에 전체 취업자 증가 폭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고용이 둔화되게 되면 결국엔 가계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 다시 고용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시장 불안은 없다고 하지만 고용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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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실업률 10.9% ‘고공행진’…제조업 고용 반토막
    • 입력 2016-05-11 21:03:05
    • 수정2016-05-11 21: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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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년실업률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습니다.

본격 구조조정을 앞두고, 고용시장이 한껏 움츠러든 모습인데요

현 정부 들어 여섯 번이나 청년 일자리 대책이 나왔지만, 고용사정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제시 조선업 종사자는 8만 9천여 명.

조선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셋 가운데 한 명은 실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거제시 조선업계 근로자(음성변조) : "잉여되는 인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처리가 되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 제가 포함될까 걱정은 있는 거죠."

있던 직원도 내보내야 할 형편이다 보니 신입사원 채용은 대폭 줄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2월 최악을 기록한 청년 실업률은 지난달에도 10.9%를 기록해 4월 기준,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섬유나 의류업처럼 그나마 양호하던 제조업 고용도 반 토막이 났습니다.

2년 가까이 매달 10만 명 이상 늘며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는데 지난달 4만 8천 명으로 급감했습니다.

<녹취>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지속된 수출 부진이라든가 또 제조업 생산이 작년 연말부터 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청년 실업과 제조업발 고용 한파 때문에 전체 취업자 증가 폭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전반적으로 고용이 둔화되게 되면 결국엔 가계 소득이 줄어들게 되고 다시 고용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발생활 수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시장 불안은 없다고 하지만 고용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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