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잡으려고”…모내기용 물 빼버려

입력 2016.05.15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저수지.

저수율이 100%에 가까웠던 물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저수지 주변엔 물 퍼내기에 사용됐던 대형 양수기가 보입니다.

저수지 바닥에는 물을 빼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취재 결과, 낚시업자로 추정되는 인근 주민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저수지에서 물을 퍼낸 것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변조) : "미친 사람들이지 농번기에 모심을 철에 왜 이걸 (물을) 뿜어서 고기를 잡으려 하냐고."

저수지의 관리 주체는 지자체인 청주시.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업자로부터 임의로 돈을 받고 저수지의 물고기를 팔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도장을 찍어 줬데요, 이것을. 고기를 팔아먹었다는 거예요, 개인한테."

청주시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저수지의 물빼기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다 장비 철수해라 그래서 (장비를) 다 철수 시켰습니다."

또, 마을 주민 등을 불러 물고기를 팔고, 저수지의 물을 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물고기 잡으려고”…모내기용 물 빼버려
    • 입력 2016-05-15 21:50:01
    사회
  충북 청주시의 한 저수지.

저수율이 100%에 가까웠던 물이 절반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저수지 주변엔 물 퍼내기에 사용됐던 대형 양수기가 보입니다.

저수지 바닥에는 물을 빼기 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취재 결과, 낚시업자로 추정되는 인근 주민이 물고기를 잡기 위해 저수지에서 물을 퍼낸 것이었습니다.

<녹취> 마을 주민(음성변조) : "미친 사람들이지 농번기에 모심을 철에 왜 이걸 (물을) 뿜어서 고기를 잡으려 하냐고."

저수지의 관리 주체는 지자체인 청주시.

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업자로부터 임의로 돈을 받고 저수지의 물고기를 팔면서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마을주민(음성변조) : "도장을 찍어 줬데요, 이것을. 고기를 팔아먹었다는 거예요, 개인한테."

청주시는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저수지의 물빼기 작업을 중단시켰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음성변조) : "다 장비 철수해라 그래서 (장비를) 다 철수 시켰습니다."

또, 마을 주민 등을 불러 물고기를 팔고, 저수지의 물을 뺀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