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생산 위한 소비 위해선 기본 소득 필요”

입력 2016.07.07 (15:20) 수정 2016.07.07 (15:3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기본 소득 문제를 제시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슈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종인 대표는 7일(오늘) 오전 서강대에서 열린 '제16차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 대회'에 참석해 "지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 의회에 기본 소득이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며, "지금 우리나라 실정에서 기본 소득을 이야기 하면 '저 사람 정신 나가지 않았느냐'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생산과 소비의 과정을 거치는 인간의 경제활동은 계속 지속돼야 하며 생산을 위한 소비를 위해서는 소득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점차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며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실정에서 경제 운용을 위한 소득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모든 경제 주체에게 기회를 균등히 보장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이 전 사회 구성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는 경제구조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는 전 세계 기본소득 지지자들의 연대조직으로 진보진영 활동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김종인 대표의 참석 자체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금민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출마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종인 “생산 위한 소비 위해선 기본 소득 필요”
    • 입력 2016-07-07 15:20:03
    • 수정2016-07-07 15:30:14
    정치
지난달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기본 소득 문제를 제시했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이 문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슈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종인 대표는 7일(오늘) 오전 서강대에서 열린 '제16차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 대회'에 참석해 "지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나라 의회에 기본 소득이라는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며, "지금 우리나라 실정에서 기본 소득을 이야기 하면 '저 사람 정신 나가지 않았느냐'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지만, 미래를 위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생산과 소비의 과정을 거치는 인간의 경제활동은 계속 지속돼야 하며 생산을 위한 소비를 위해서는 소득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점차 인간의 역할을 대신하며 일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실정에서 경제 운용을 위한 소득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소득 불평등이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모든 경제 주체에게 기회를 균등히 보장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이 전 사회 구성원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는 경제구조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기본소득지구 네트워크'는 전 세계 기본소득 지지자들의 연대조직으로 진보진영 활동가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김종인 대표의 참석 자체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금민 행사 공동조직위원장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사회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