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데타 세력 6천 명 체포…‘피의 숙청’ 시작

입력 2016.07.17 (21:06) 수정 2016.07.1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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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군인들이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끌려갑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 2천8백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번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등 장성 5명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비날리 이을드름(터키 총리) : "그들은 군인이 아니라 군인을 가장한 테러리스트입니다."

터키 정부는 또 헌법재판관 1명과 전국의 판·검사 2천7백여 명을 해임했습니다.

터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체포에 나선 가운데 이미 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체포된 판검사들이 미국에 망명 중인 반정부인사 펫훌라흐 귈렌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을 엄벌하겠다며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했습니다.

<인터뷰>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데타 세력들은) 국민들이 투표로 선출한 에르도안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6시간 만에 쿠데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가 발빠르게 동조자들에 대한 후속 체포 작전에 나서면서 '피의 숙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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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쿠데타 세력 6천 명 체포…‘피의 숙청’ 시작
    • 입력 2016-07-17 21:06:06
    • 수정2016-07-17 22:41:09
    국제
무장한 군인들이 경찰과 시민들에 의해 끌려갑니다. 터키 정부는 이번 쿠데타에 가담한 군인 2천8백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번 쿠데타의 주모자로 알려진 전 공군 사령관 아킨 외즈튀르크 등 장성 5명도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비날리 이을드름(터키 총리) : "그들은 군인이 아니라 군인을 가장한 테러리스트입니다." 터키 정부는 또 헌법재판관 1명과 전국의 판·검사 2천7백여 명을 해임했습니다. 터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체포에 나선 가운데 이미 10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체포된 판검사들이 미국에 망명 중인 반정부인사 펫훌라흐 귈렌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세력을 엄벌하겠다며 사형제 부활까지 거론했습니다. <인터뷰>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쿠데타 세력들은) 국민들이 투표로 선출한 에르도안을 몰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이걸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6시간 만에 쿠데타를 진압한 터키 정부가 발빠르게 동조자들에 대한 후속 체포 작전에 나서면서 '피의 숙청'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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