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지역 243개 학교 석면 노출 위험!

입력 2016.09.28 (17:23) 수정 2016.09.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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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먼지' , '침묵의 살인자' 로도 불리는 치명적인 석면. 이 석면이 이번 경주 지진이 강타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는 지역에 있으면서 지진 피해를 입었고 석면 건축자재를 사용한 243개 학교 학생들이 석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진으로 학교 천정이 파손되고 벽면이 갈라지면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가 손상돼 학생들의 건강을 직접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은 지난 1월 작성한 '전국 유치원.초.중.고 석면지도'를 기반으로 경주 강진으로 건축물이 파손돼 학교 건축물의 석면자재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4,200 곳이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했습니다.교실 천장,화장실 칸막이,지붕재 등에 석면이 들어있는 학교들입니다.10곳 가운데 7곳 꼴입니다.
이번 경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모두 298곳,이 가운데 천장이 떨어지거나 갈라지고, 벽면이 갈라지는 등으로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모두 243곳입니다.
경주 지진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었던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3개 광역시와 2개 도 지역에 있는 학교들입니다. (전남 1곳 포함 )


진앙지인 경북 경주는 65개 학교가 여기에 포함됐습니다.경주 65곳을 비롯해 이 지역 243개 학교는 모두 석면자재를 쓴 학교들지만 '석면 위해성 낮음'등급을 받은 학교들입니다.
그러나 등급이 낮다는 것이 석면이 적게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석면 자재가 손상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입니다.
경주 강진으로 석면 자재가 손상됐을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졌습니다.
그 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위원은 "지진 피해 학교들에서 석면에 노출된 천장이나 벽면들이 방치되고 있지만 석면관련 대책은 전무하다"며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 팀은 전국 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한 학교별 석면정보(2015년 하반기 기준)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주 지진 피해 학교 298곳을 대입해 석면 자재를 사용한 학교의 지진 피해 정보 등을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경주 지진 피해 학교 석면 현황'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진 피해 학교를 누르면 학교 이름,주소,지진 피해 사항,석면 유.무 ,석면사용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만,학교건물에 석면 자재가 위치한 곳과 이번 지진으로 균열되거나 붕괴된 지점이 일치하는 지 여부는 공개되거나 제출받은 자료에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 클릭! 경주 지진 피해 학교 석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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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피해지역 243개 학교 석면 노출 위험!
    • 입력 2016-09-28 17:23:11
    • 수정2016-09-28 17: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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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먼지' , '침묵의 살인자' 로도 불리는 치명적인 석면. 이 석면이 이번 경주 지진이 강타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의 유치원.초.중.고등학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경주 지진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는 지역에 있으면서 지진 피해를 입었고 석면 건축자재를 사용한 243개 학교 학생들이 석면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진으로 학교 천정이 파손되고 벽면이 갈라지면서 석면이 함유된 건축 자재가 손상돼 학생들의 건강을 직접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팀은 지난 1월 작성한 '전국 유치원.초.중.고 석면지도'를 기반으로 경주 강진으로 건축물이 파손돼 학교 건축물의 석면자재가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아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들을 구체적으로 알아봤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4,200 곳이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했습니다.교실 천장,화장실 칸막이,지붕재 등에 석면이 들어있는 학교들입니다.10곳 가운데 7곳 꼴입니다. 이번 경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는 모두 298곳,이 가운데 천장이 떨어지거나 갈라지고, 벽면이 갈라지는 등으로 학생들이 석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학교는 모두 243곳입니다. 경주 지진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있었던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등 3개 광역시와 2개 도 지역에 있는 학교들입니다. (전남 1곳 포함 ) 진앙지인 경북 경주는 65개 학교가 여기에 포함됐습니다.경주 65곳을 비롯해 이 지역 243개 학교는 모두 석면자재를 쓴 학교들지만 '석면 위해성 낮음'등급을 받은 학교들입니다. 그러나 등급이 낮다는 것이 석면이 적게 있다는 의미는 아니고 석면 자재가 손상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미입니다. 경주 강진으로 석면 자재가 손상됐을 가능성은 당연히 높아졌습니다. 그 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어린 학생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위원은 "지진 피해 학교들에서 석면에 노출된 천장이나 벽면들이 방치되고 있지만 석면관련 대책은 전무하다"며 시급한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KBS 데이터 저널리즘 팀은 전국 교육청에 정보공개청구한 학교별 석면정보(2015년 하반기 기준)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의원실이 제출받은 경주 지진 피해 학교 298곳을 대입해 석면 자재를 사용한 학교의 지진 피해 정보 등을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경주 지진 피해 학교 석면 현황'지도를 제작했습니다. 지도에 표시된 지진 피해 학교를 누르면 학교 이름,주소,지진 피해 사항,석면 유.무 ,석면사용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다만,학교건물에 석면 자재가 위치한 곳과 이번 지진으로 균열되거나 붕괴된 지점이 일치하는 지 여부는 공개되거나 제출받은 자료에 나타나있지 않습니다.) ☞ 클릭! 경주 지진 피해 학교 석면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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