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현·김하나, BWF 세계랭킹 ‘혼합복식 1위’

입력 2016.09.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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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서 혼합복식 1위에 올랐다.

둘이 호흡을 맞추고 처음으로 차지한 세계 1위다.

이들은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이루지 못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 대회의 포인트를 토대로 정한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기량이 급상승세를 탔고, 지금까지 기복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현-김하나는 30일 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킴 아스트루프-리네 캬제르스펠트(덴마크)를 2-0(21-15 21-17)으로 제압하며 4강에 안착했다.

지난주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성현은 "남자복식에서는 이용대와 세계랭킹 1위를 해왔지만, 혼합복식에서는 처음이다"라며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지 못한 사이에 1위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잘했으면 곧바로 2위에서 1위로 올라갔을 텐데 아쉽다"며 "이 랭킹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면 선수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기 위해 이번 코리아오픈과 다음 달 있을 덴마크 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프랑스 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성현-김하나는 작년 덴마크, 프랑스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었다.

고성현은 "오픈 대회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은 가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하나는 머리까지 짧게 잘라 의지가 더 결연해 보였다.

김하나는 리우올림픽에서 돌아오고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잘랐다. 리우올림픽에서 펑펑 쏟아낸 눈물도 함께 털어냈다.

김하나는 "앞으로의 목표는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하는 것"이라며 "즐기는 방법을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나는 고성현과의 호흡이 성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제가 습득한 것을 더 잘 드러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고성현은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보면서 후배들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남자복식보다는 혼합복식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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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현·김하나, BWF 세계랭킹 ‘혼합복식 1위’
    • 입력 2016-09-30 19:19:31
    연합뉴스
배드민턴 혼합복식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세계 최정상에 올랐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주 발표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에서 혼합복식 1위에 올랐다.

둘이 호흡을 맞추고 처음으로 차지한 세계 1위다.

이들은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이루지 못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BWF 세계랭킹은 최근 1년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10개 대회의 포인트를 토대로 정한다.

고성현-김하나는 지난해 후반기부터 기량이 급상승세를 탔고, 지금까지 기복 없이 이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 성남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현-김하나는 30일 대회 혼합복식 16강전에서 킴 아스트루프-리네 캬제르스펠트(덴마크)를 2-0(21-15 21-17)으로 제압하며 4강에 안착했다.

지난주 일본오픈 슈퍼시리즈에서는 결승까지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성현은 "남자복식에서는 이용대와 세계랭킹 1위를 해왔지만, 혼합복식에서는 처음이다"라며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지 못한 사이에 1위가 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에서 잘했으면 곧바로 2위에서 1위로 올라갔을 텐데 아쉽다"며 "이 랭킹을 오랫동안 유지한다면 선수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그러기 위해 이번 코리아오픈과 다음 달 있을 덴마크 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프랑스 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성현-김하나는 작년 덴마크, 프랑스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었다.

고성현은 "오픈 대회에서 꾸준히 4강 이상은 가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하나는 머리까지 짧게 잘라 의지가 더 결연해 보였다.

김하나는 리우올림픽에서 돌아오고 길었던 머리를 싹둑 잘랐다. 리우올림픽에서 펑펑 쏟아낸 눈물도 함께 털어냈다.

김하나는 "앞으로의 목표는 압박감을 느끼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하는 것"이라며 "즐기는 방법을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승리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나는 고성현과의 호흡이 성적으로 잘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제가 습득한 것을 더 잘 드러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 고성현은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보면서 후배들의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는 남자복식보다는 혼합복식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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