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美 차기 행정부에 핵합의안 이행 거듭 촉구

입력 2016.11.12 (18:57) 수정 2016.11.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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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차기 미국 정부에 대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핵합의안을 이행하는 게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핵협상의 당사국은 모두 핵합의안을 계속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핵합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증한 다자간 협상임을 언급하면서 이란이 그간 핵합의안을 어기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금요대예배에 설교자로 나온 아야톨라 세예드 아흐마드 카타미는 "트럼프가 예전과 같이 (이란에) 광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미국의 이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맹세했듯 국제사회에 긴장을 더 일으키지 않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란을 적대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부터 핵합의안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트럼프라고 해도 핵합의안을 뒤집을 수는 없다"는 성명을 신속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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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1-12 18:57:58
    • 수정2016-11-12 19:24:58
    국제
이란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차기 미국 정부에 대해 핵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체코 프라하를 방문 중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핵합의안을 이행하는 게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핵협상의 당사국은 모두 핵합의안을 계속 지키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핵합의안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보증한 다자간 협상임을 언급하면서 이란이 그간 핵합의안을 어기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금요대예배에 설교자로 나온 아야톨라 세예드 아흐마드 카타미는 "트럼프가 예전과 같이 (이란에) 광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면 미국의 이전 대통령들과 마찬가지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맹세했듯 국제사회에 긴장을 더 일으키지 않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란을 적대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트럼프가 당선된 직후부터 핵합의안에 미치는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트럼프라고 해도 핵합의안을 뒤집을 수는 없다"는 성명을 신속히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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