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인사이드] 해마다 부상자 만 명…스키장 사고 주의

입력 2017.01.08 (07:26) 수정 2017.01.08 (07: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같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스포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스키죠.

하얀 설원을 질주하는 속도감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자칫 아차 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해마다 평균 만 명 정도가 스키장 사고로 부상을 입는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설원을 누비는 짜릿한 쾌감.

시원스럽게 속도감을 즐기는 모습은 가슴 속 까지 뻥 뚫어주는데요.

이런 이유로 스키는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스키장에선 사고 위험성도 높은데요, 전국의 스키장에서 해마다 평균 만 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합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를 이용하거나 실수로 혼자서 넘어지는 경우.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안전 펜스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슬로프 중간에 넘어져 있거나 쉬고 있는 사람과 충돌하는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또 스키나 보드 자체도 흉기가 될 수 있는데요,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안전 그물망을 치고 두꺼운 스티로폼 세 장을 세워놓은 뒤, 15m 떨어진 곳에서 스노보드를 떨어뜨렸는데요. 보드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 스티로폼 3개를 단숨에 뚫고 지나갑니다.

스티로폼들은 산산조각 났는데, 만약 사람과 부딪혔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피태화(스키장 안전요원) : "스노보드 무게는 대략 3kg 정도이고 슬로프에서 가속이 붙으면 신체에 접촉할 경우 타박의 위험성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키나 보드의 날이 피부에 닿을 경우 찢어지는 열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

보드 날에 닭고기를 그어보자, 닭고기의 연한 껍질이 찢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스키, 닭고기를 스치고 지나가자 더욱 깊숙이 찢어졌습니다.

스키나 보드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선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 빨리 가장자리로 이동해야하고 슬로프 중간에서의 휴식은 금물! 반드시 정해진 쉼터에서 휴식을 해야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신체 부위는 무릎인데요, 그 다음은 바로 머립니다.

<인터뷰> 피태화(스키장 안전요원) : "스키‧보드를 타실 때 서로 충돌이 있거나 제어능력이 안 돼서 펜스에 부딪히는 경우에는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오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성이 있겠습니다."

머리 부상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헬멧인데요.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꼭 헬멧을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문까지 걸려 있지만 이를 지키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리프트에서 확인해 보니 헬멧을 쓴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슬로프의 상황은 어떨까요? 헬멧을 착용한 이용객도 일부 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천천히 달리거든요. (헬멧이) 좀 불편하기도 하고…"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저는 (헬멧) 안 하고 타요. 그냥 뭐 답답하고 덥고 그래서요."

헬멧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헬멧을 쓰지 않고 사고를 당하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인터뷰> 공창배(대한스키협회 의무이사) : "헬멧을 쓰지 않는 경우엔 바로 충격의 여파가 머리로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진탕은 물론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항상 헬멧을 착용하셔서 머리를 보호 하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키장에선 반드시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공인된 강사에게 강습을 받은 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하고, 또 술을 마시고 스키나 보드를 타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순발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기 때문인데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스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난·안전 인사이드] 해마다 부상자 만 명…스키장 사고 주의
    • 입력 2017-01-08 07:24:44
    • 수정2017-01-08 07:33:43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요즘 같은 겨울철의 대표적인 스포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스키죠.

하얀 설원을 질주하는 속도감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자칫 아차 하는 순간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해마다 평균 만 명 정도가 스키장 사고로 부상을 입는데,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하얀 설원을 누비는 짜릿한 쾌감.

시원스럽게 속도감을 즐기는 모습은 가슴 속 까지 뻥 뚫어주는데요.

이런 이유로 스키는 겨울 스포츠의 꽃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스키장에선 사고 위험성도 높은데요, 전국의 스키장에서 해마다 평균 만 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합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를 이용하거나 실수로 혼자서 넘어지는 경우.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안전 펜스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고, 슬로프 중간에 넘어져 있거나 쉬고 있는 사람과 충돌하는 사고도 적지 않습니다.

또 스키나 보드 자체도 흉기가 될 수 있는데요,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안전 그물망을 치고 두꺼운 스티로폼 세 장을 세워놓은 뒤, 15m 떨어진 곳에서 스노보드를 떨어뜨렸는데요. 보드는 빠른 속도로 내려가 스티로폼 3개를 단숨에 뚫고 지나갑니다.

스티로폼들은 산산조각 났는데, 만약 사람과 부딪혔다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피태화(스키장 안전요원) : "스노보드 무게는 대략 3kg 정도이고 슬로프에서 가속이 붙으면 신체에 접촉할 경우 타박의 위험성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키나 보드의 날이 피부에 닿을 경우 찢어지는 열상을 입을 수도 있는데요.

보드 날에 닭고기를 그어보자, 닭고기의 연한 껍질이 찢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스키, 닭고기를 스치고 지나가자 더욱 깊숙이 찢어졌습니다.

스키나 보드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선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 빨리 가장자리로 이동해야하고 슬로프 중간에서의 휴식은 금물! 반드시 정해진 쉼터에서 휴식을 해야합니다.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많이 부상을 입는 신체 부위는 무릎인데요, 그 다음은 바로 머립니다.

<인터뷰> 피태화(스키장 안전요원) : "스키‧보드를 타실 때 서로 충돌이 있거나 제어능력이 안 돼서 펜스에 부딪히는 경우에는 충격이 그대로 머리로 오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성이 있겠습니다."

머리 부상을 막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는 헬멧인데요.

때문에 스키장에서는 꼭 헬멧을 쓸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내문까지 걸려 있지만 이를 지키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리프트에서 확인해 보니 헬멧을 쓴 사람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슬로프의 상황은 어떨까요? 헬멧을 착용한 이용객도 일부 보였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쓰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천천히 달리거든요. (헬멧이) 좀 불편하기도 하고…"

<인터뷰> 스키장 이용객 : "저는 (헬멧) 안 하고 타요. 그냥 뭐 답답하고 덥고 그래서요."

헬멧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헬멧을 쓰지 않고 사고를 당하면 어떤 위험이 있을까요?

<인터뷰> 공창배(대한스키협회 의무이사) : "헬멧을 쓰지 않는 경우엔 바로 충격의 여파가 머리로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뇌진탕은 물론 뇌출혈, 두개골 골절 등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항상 헬멧을 착용하셔서 머리를 보호 하시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스키장에선 반드시 헬멧과 무릎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합니다.

초보자의 경우 공인된 강사에게 강습을 받은 뒤 자신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하고, 또 술을 마시고 스키나 보드를 타는 것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합니다.

순발력과 판단력이 떨어져 몸을 제대로 가눌수 없기 때문인데요.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스키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