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AI로 24명 사망…춘절 확산 우려

<앵커 멘트>

중국내 조류 인플루엔자 'AI' 인체 감염사례가 중국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24명이 감염으로 사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이 지역에 대한 방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감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AI 인체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총 135건으로 이 가운데 24명이 숨졌습니다.

주로 장쑤와 광둥성 등 중국 중,남부지방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펑즈젠(중국 질병통제센터 부주임) : "올해 전체 전염병 감염 상황을 보면 예년보다 심각합니다."

중국내 AI 인체 감염은 매년 10월에서 다음해 4월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도 AI 인체감염이 특별히 우려스러운 지역으로 중국을 꼽았습니다.

WHO는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내 AI 바이러스 인체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슈위에룽(중국국가독감센터 주임) : "이 바이러스는 기타 조류 독감 바이러스에 비해서 사람에 더 쉽게 감염됩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춘절 대이동을 앞두고 AI 추가 확산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 AI가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계절에 접어들었다며 특히 지속적으로 감염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중국 남부지방 방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