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입력 2017.01.26 (18: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고구려와 발해 멸망 이후, 3세기와 7세기의 400년 동안 사라진 사람의 수가 1100만 명에 이른단다. 그들의 행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새롭게 제기된 한 학자의 주장에 주목하다. 15세기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이후 정복자들이 남긴 기록에서 발견한 한민족의 흔적들. 과연 이 흔적들은 사라진 사람들의 이동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 멕시코 교류의 비밀을 풀 열쇠, 신라시대 개미핥기 토우

1986년 경주 용강동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발굴이 있었다. 한반도에서 서식하지 않았던 동물 토우 중에는 12,000km 떨어진 멕시코에 서식하는 개미핥기를 똑 닮은 토우도 있었다. 학계의 논란을 불러온 개미핥기 토우는 그 시절 한민족과 멕시코의 교류를 뜻하고 있는 것일까? 개미핥기의 특징이 세세하게 묘사된 토우에 담긴 비밀과 12,000Km 대이동의 가능성을 풀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남미의 대륙으로 향했다.

멕시코 문명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교류의 흔적

중앙아메리카 문명의 현장, 아스테카, 마야, 테오티우아칸. 수 천 년의 역사의 흔적 속에서 찾은 낯익은 모습들 테오티우아칸의 케찰코아틀과 한국의 다양한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용머리 석상을 비롯해 마야 벽화와 인류학 박물관 촐룰라 유적지 등을 통해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한다.

아스테카 고문서 <방랑의 서사시>에 아스테카인들의 기원에 관한 기록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주민의 기원을 묻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질문에 “맥이 족은 820년경 아스땅을 떠나서 이곳으로 왔고, 고리 족은 그보다 수백 년 먼저 왔다”라고 답했다. “맥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 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전에 등장하는 고구려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멕시코 고문서와 중국의 역사서에 등장하는 같은 명칭 “맥이”는 아스테카인들의 기원이 고구려인들임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중국 구당서 권 199권에는 멸망 후 고구려인들의 이동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요동에 살던 고구려의 옛 집안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들은 집단으로 나누어 돌궐이나 말갈이 사는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를 토대로 대이동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만난 현지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우리는 한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설날 특집다큐 2부작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1부 ‘아스테카의 이방인, 그들은 누구인가?’는 27일(금) 밤 11시 10분에, 2부 ‘멕시코 태극의 비밀’은 28일(일) 밤 11시 45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 입력 2017-01-26 18:52:31
    TV특종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고구려와 발해 멸망 이후, 3세기와 7세기의 400년 동안 사라진 사람의 수가 1100만 명에 이른단다. 그들의 행적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새롭게 제기된 한 학자의 주장에 주목하다. 15세기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이후 정복자들이 남긴 기록에서 발견한 한민족의 흔적들. 과연 이 흔적들은 사라진 사람들의 이동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 멕시코 교류의 비밀을 풀 열쇠, 신라시대 개미핥기 토우

1986년 경주 용강동에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발굴이 있었다. 한반도에서 서식하지 않았던 동물 토우 중에는 12,000km 떨어진 멕시코에 서식하는 개미핥기를 똑 닮은 토우도 있었다. 학계의 논란을 불러온 개미핥기 토우는 그 시절 한민족과 멕시코의 교류를 뜻하고 있는 것일까? 개미핥기의 특징이 세세하게 묘사된 토우에 담긴 비밀과 12,000Km 대이동의 가능성을 풀기 위해 중앙아메리카 남미의 대륙으로 향했다.

멕시코 문명의 현장에서 발견되는 교류의 흔적

중앙아메리카 문명의 현장, 아스테카, 마야, 테오티우아칸. 수 천 년의 역사의 흔적 속에서 찾은 낯익은 모습들 테오티우아칸의 케찰코아틀과 한국의 다양한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용머리 석상을 비롯해 마야 벽화와 인류학 박물관 촐룰라 유적지 등을 통해 현장에서 이를 직접 확인한다.

아스테카 고문서 <방랑의 서사시>에 아스테카인들의 기원에 관한 기록이 등장한다. 이들은 원주민의 기원을 묻는 스페인 정복자들의 질문에 “맥이 족은 820년경 아스땅을 떠나서 이곳으로 왔고, 고리 족은 그보다 수백 년 먼저 왔다”라고 답했다. “맥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역사서 삼국지 동이전과 후한서 동이전에 등장하는 고구려를 지칭하는 이름이다. 멕시코 고문서와 중국의 역사서에 등장하는 같은 명칭 “맥이”는 아스테카인들의 기원이 고구려인들임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지 우연의 일치일까?

중국 구당서 권 199권에는 멸망 후 고구려인들의 이동에 관한 기록을 볼 수 있다. “요동에 살던 고구려의 옛 집안들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들은 집단으로 나누어 돌궐이나 말갈이 사는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를 토대로 대이동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만난 현지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우리는 한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설날 특집다큐 2부작 <멕시코 한류 천년의 흔적을 찾아서> 1부 ‘아스테카의 이방인, 그들은 누구인가?’는 27일(금) 밤 11시 10분에, 2부 ‘멕시코 태극의 비밀’은 28일(일) 밤 11시 45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