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입력 2017.02.25 (07:36) 수정 2017.02.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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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을 위한 신개념의 돌봄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빨래방,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빨래도 해주고, 말벗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박숙희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눅눅해진 이불부터 살피고,

<녹취> "이게 좀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이것도 마저 빨려고 왔어요."

할머니가 입고 있던 옷까지 챙깁니다.

빨랫감을 챙겨 돌아간 곳은 주민센터.

거동이 힘든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박점숙(자원봉사자) : "여름 같으면 그래도 할머니가 세탁기가 없어도 손빨래를 하시는데 겨울 같으면 아까 그 집 같으면 세탁기가 얼어서 지금 한 3개월 못하셨대요."

세탁물을 들고 다시 찾아온 할머니 집.

방문할 때마다 편찮은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

<녹취> "(오늘 병원 갔다 온 것은 어때요?" 피만 뺐어요?) 피 빼고, 당뇨 재고…."

간단한 집 청소까지 도와줍니다.

<인터뷰> 박숙희(86살/서울시 노원구) : "아주 좋죠. 고맙지요. 빨래해주면은.. 늘 걱정만 하고 꿉꿉한 데서 그냥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아예 세탁기를 실은 '빨래방' 차량을 몰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빨래해 건조까지 해주는 이동식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김옥발(경남 창원시) : "집에서 해도 세탁기가 작으니까 잘 안 돌아가는데 오늘 모두 오셔가지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세탁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돌보는 '행복 빨래방'이 봄을 앞둔 취약계층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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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몸 어르신 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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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25 08: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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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을 위한 신개념의 돌봄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른바 찾아가는 빨래방,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빨래도 해주고, 말벗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이세중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홀로 사는 박숙희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눅눅해진 이불부터 살피고,

<녹취> "이게 좀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이것도 마저 빨려고 왔어요."

할머니가 입고 있던 옷까지 챙깁니다.

빨랫감을 챙겨 돌아간 곳은 주민센터.

거동이 힘든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박점숙(자원봉사자) : "여름 같으면 그래도 할머니가 세탁기가 없어도 손빨래를 하시는데 겨울 같으면 아까 그 집 같으면 세탁기가 얼어서 지금 한 3개월 못하셨대요."

세탁물을 들고 다시 찾아온 할머니 집.

방문할 때마다 편찮은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

<녹취> "(오늘 병원 갔다 온 것은 어때요?" 피만 뺐어요?) 피 빼고, 당뇨 재고…."

간단한 집 청소까지 도와줍니다.

<인터뷰> 박숙희(86살/서울시 노원구) : "아주 좋죠. 고맙지요. 빨래해주면은.. 늘 걱정만 하고 꿉꿉한 데서 그냥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아예 세탁기를 실은 '빨래방' 차량을 몰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빨래해 건조까지 해주는 이동식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김옥발(경남 창원시) : "집에서 해도 세탁기가 작으니까 잘 안 돌아가는데 오늘 모두 오셔가지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세탁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돌보는 '행복 빨래방'이 봄을 앞둔 취약계층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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