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떠난 청와대…SNS계정도 홈피도 모두 ‘정지’

입력 2017.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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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다음 날인 13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트위터 계정 등 청와대 공식 SNS 계정들이 정지됐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은 13일 현재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이라거나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안내되고 있다.

12일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해 항의성 게시글이 올라왔던 청와대 홈페이지도 13일 오후부터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상태다.

공식 SNS 계정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소유물이 아닌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섣불리 삭제해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개선작업을 위해 비활성화한 것일 뿐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삭제하거나 폐쇄한 것이 아니고 잠시 닫아둔 상태일 뿐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비활성화..블로그 비공개 전환

청와대의 공식 트위터 계정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6월과 11월에 각각 개설돼, 대통령 공식 활동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 창구로 작동해왔다.

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캡처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캡처

구글이 제공하는 '저장된 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계정이 사라지기 전, 트위터 팔로워는 31만여 명이었고,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숫자는 약 55만개에 달했다.

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하지만 현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모두 비활성화된 상태다.


비활성화된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비활성화된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

두 계정 모두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게시물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소집한 국무위원 간담회에 관한 내용이다. 트위터 계정은 당시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소식을 전하던 청와대 공식블로그 역시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다만 SNS 계정 중 카카오스토리 계정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역시 최근 소식은 지난해 12월 9일 국무위원 간담회 관련 내용으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지의 '소식 받는 사람' 숫자는 42만여 명이다.

공식 홈페이지도 ‘서비스 점검 중’

서비스 점검 중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서비스 점검 중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공식 SNS 계정이 비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도 13일 오후 4시쯤부터 서비스를 중지했다.

청와대는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 중"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비스 점검 전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서비스 점검 전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2일까지만 해도 청와대 홈페이지는 대통령 소개란에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하는 등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 이후 바뀐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헌재 결정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이냐'는 등의 항의성 게시글이 수백 건 올라오기도 했다.

공식 SNS 돌연 정지.."개선 위한 비활성화"

이 같은 공식 SNS 계정과 홈페이지의 변화에 대해 청와대 측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때문에 SNS 계정도 비활성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박 전 대통령 사진 등 일부 내려야할 이미지를 내리는 등 개선 작업 중이다”라며 “SNS 계정들도 이렇게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계정들을 잠시 비활성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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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떠난 청와대…SNS계정도 홈피도 모두 ‘정지’
    • 입력 2017-03-13 17:05:48
    정치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다음 날인 13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트위터 계정 등 청와대 공식 SNS 계정들이 정지됐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트위터 계정은 13일 현재 ‘활성화되지 않은 계정’이라거나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안내되고 있다.

12일까지만 해도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해 항의성 게시글이 올라왔던 청와대 홈페이지도 13일 오후부터 서비스를 전격 중단한 상태다.

공식 SNS 계정이 사라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박 전 대통령의 소유물이 아닌 청와대 공식 SNS 계정을 섣불리 삭제해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개선작업을 위해 비활성화한 것일 뿐 삭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삭제하거나 폐쇄한 것이 아니고 잠시 닫아둔 상태일 뿐이라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비활성화..블로그 비공개 전환

청와대의 공식 트위터 계정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6월과 11월에 각각 개설돼, 대통령 공식 활동을 알리는 대국민 소통 창구로 작동해왔다.

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 캡처
구글이 제공하는 '저장된 페이지' 정보에 따르면 계정이 사라지기 전, 트위터 팔로워는 31만여 명이었고,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숫자는 약 55만개에 달했다.

계정 비활성화 전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 캡처
하지만 현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이 모두 비활성화된 상태다.


비활성화된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과 공식 트위터 계정
두 계정 모두 가장 최근 업데이트된 게시물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소집한 국무위원 간담회에 관한 내용이다. 트위터 계정은 당시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나갈 것입니다"라는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전 대통령 소식을 전하던 청와대 공식블로그 역시 현재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다만 SNS 계정 중 카카오스토리 계정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 역시 최근 소식은 지난해 12월 9일 국무위원 간담회 관련 내용으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지의 '소식 받는 사람' 숫자는 42만여 명이다.

공식 홈페이지도 ‘서비스 점검 중’

서비스 점검 중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공식 SNS 계정이 비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도 13일 오후 4시쯤부터 서비스를 중지했다.

청와대는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작업으로 인해 서비스 점검 중"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비스 점검 전인 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12일까지만 해도 청와대 홈페이지는 대통령 소개란에 박 전 대통령을 현직 대통령으로 소개하는 등 탄핵소추안 인용 판결 이후 바뀐 내용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었다. 때문에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헌재 결정으로 파면된 전직 대통령이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대한민국 대통령이냐'는 등의 항의성 게시글이 수백 건 올라오기도 했다.

공식 SNS 돌연 정지.."개선 위한 비활성화"

이 같은 공식 SNS 계정과 홈페이지의 변화에 대해 청와대 측은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때문에 SNS 계정도 비활성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홈페이지는 박 전 대통령 사진 등 일부 내려야할 이미지를 내리는 등 개선 작업 중이다”라며 “SNS 계정들도 이렇게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에 계정들을 잠시 비활성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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