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한글 편지에 담은 ‘어버이 사랑’

입력 2017.04.29 (07:37) 수정 2017.04.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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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곧 돌아올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국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이 부모님께 한글로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툰 글씨지만 타국에서 느끼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가득 담았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서 유학온 닉 테일러 씨.

당장은 만날 수 없는 부모님께 선물 대신 편지를 쓰고 있다며 한글로 또박 또박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녹취> 닉 테일러(미국 유학생) :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어요? 어버이날이 오고 있어서 엄마, 아빠 생각이 났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한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닉 테일러(미국 유학생) : "(한국어는) 단어가 아주 많아서 외우기가 힘들어요."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7백여 명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한글로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해요' 이런것들을 여러분이 쓰시면 돼요."

열심히 사전을 뒤적이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모국어로 먼저 써보는 학생부터 능숙하게 한글을 써 내려가는 학생까지.

쓰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스위스에서 온 헤디 씨는 늘 따뜻하게 안아주던 할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인터뷰> 헤디 포르투나(스위스 유학생) : "매일 할머니에 대해서 생각해요. 보고 싶은 사람 생각하면 할머니가 1등이에요."

진심을 담은 학생들의 편지는 한글과 모국어로 각각 쓰여져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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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툰 한글 편지에 담은 ‘어버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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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4-29 08: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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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돌아올 어버이날을 앞두고 한국에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이 부모님께 한글로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툰 글씨지만 타국에서 느끼는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편지에 가득 담았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미국에서 유학온 닉 테일러 씨.

당장은 만날 수 없는 부모님께 선물 대신 편지를 쓰고 있다며 한글로 또박 또박 자신의 마음을 전합니다.

<녹취> 닉 테일러(미국 유학생) :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어요? 어버이날이 오고 있어서 엄마, 아빠 생각이 났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한글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닉 테일러(미국 유학생) : "(한국어는) 단어가 아주 많아서 외우기가 힘들어요."

한 대학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 7백여 명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한글로 편지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녹취> "'걱정하지 마세요.', '감사해요' 이런것들을 여러분이 쓰시면 돼요."

열심히 사전을 뒤적이고 쓰고 지웠다를 반복합니다.

모국어로 먼저 써보는 학생부터 능숙하게 한글을 써 내려가는 학생까지.

쓰는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스위스에서 온 헤디 씨는 늘 따뜻하게 안아주던 할머니께 편지를 썼습니다.

<인터뷰> 헤디 포르투나(스위스 유학생) : "매일 할머니에 대해서 생각해요. 보고 싶은 사람 생각하면 할머니가 1등이에요."

진심을 담은 학생들의 편지는 한글과 모국어로 각각 쓰여져 가족들에게 전달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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