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추가 붕괴 위험 속 필사의 구조 작업

입력 2017.06.25 (21:20) 수정 2017.06.2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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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파묻혀있는 쓰촨성 현장엔 아직도 아흔 명 이상이 매몰돼있습니다.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를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인력 삼천 명이 투입돼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시신 열 구만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돌무더기에 묻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마을,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면서 전문 구조 대원들과 구조견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녹취> 구조 대원 : "산사태 초기 단계여서 중장비는 안되고 기본 장비로만 구조 중입니다."

오늘(25일)은 생존자 구조 소식 없이 시신 10구만 발견됐습니다.

아직도 돌무더기 아래 93명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쓰촨 성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레이더 등 첨단 장비와 3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왕밍훼이(쓰촨 성 부서기) : "산사태 지역이 좁고 깊어 현재 대규모 수색 작업을 하기 힘드는 등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어제(24일) 산사태 초기에 구조된 일가족 3명은 산사태 직전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울면서 잠을 깨워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사태 지역은 10년 전 쓰촨 대지진 피해 지역인데다 소수 민족인 장족 주민이 사는 곳이라 자칫 주민 불만이 증폭될 것을 우려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한편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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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쓰촨성, 추가 붕괴 위험 속 필사의 구조 작업
    • 입력 2017-06-25 21:21:36
    • 수정2017-06-25 22: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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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파묻혀있는 쓰촨성 현장엔 아직도 아흔 명 이상이 매몰돼있습니다.

언제 또 무너질지 모를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인력 삼천 명이 투입돼 생존자를 찾고 있지만, 시신 열 구만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돌무더기에 묻혀 흔적도 찾을 수 없는 마을,

사고 발생 하루가 지나면서 전문 구조 대원들과 구조견이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추가 산사태 위험으로 구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녹취> 구조 대원 : "산사태 초기 단계여서 중장비는 안되고 기본 장비로만 구조 중입니다."

오늘(25일)은 생존자 구조 소식 없이 시신 10구만 발견됐습니다.

아직도 돌무더기 아래 93명이 파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쓰촨 성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레이더 등 첨단 장비와 3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왕밍훼이(쓰촨 성 부서기) : "산사태 지역이 좁고 깊어 현재 대규모 수색 작업을 하기 힘드는 등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편 어제(24일) 산사태 초기에 구조된 일가족 3명은 산사태 직전 생후 한 달 된 아기가 울면서 잠을 깨워 극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사태 지역은 10년 전 쓰촨 대지진 피해 지역인데다 소수 민족인 장족 주민이 사는 곳이라 자칫 주민 불만이 증폭될 것을 우려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한편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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