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송중기-송혜교 결혼 소식에 소환된 朴 전 대통령

입력 2017.07.05 (15:33) 수정 2017.07.0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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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의 결혼 소식에 뜬금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됐다.

대통령 임기 당시 송중기를 향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송중기를 만나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송중기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인사를 나눴다. 이날 송중기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와 악수한 뒤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 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 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될 것 같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식체험관에서 김치로 만든 김치칩을 시식한 뒤 함께 약과 만들기 체험도 했다. 본인이 만든 약과를 향해 "이게 제일 보기 싫다"던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가 만든 약과를 보고선 "이게 제일 예쁘네요"라고 말하는 등 행사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최근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K-스타일허브' 사업에 송중기를 부각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MBN은 지난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 관련 사업에서 특정 연예인을 부각하도록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K-스타일허브'에 송중기의 입간판과 발자취 영상을 제작하고, 송중기가 출연했던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초 26억 원이었던 'K-스타일허브' 관련 예산이 두 차례의 증액을 거쳐 171억 원으로 불어난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히잡을 쓰고 이란을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송중기-송혜교의 결혼 소식과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히잡을 착용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지만, "여성 인권 억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히잡을 굳이 착용했어야 했냐"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었다. 또한 "'태양의 후예'에서 히잡쓰고 나온 송혜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례들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에서 울고 있는 거 아냐?", "탄핵 안 됐으면 송중기와 송혜교는 올해 결혼 못했을 듯", "세금으로 팬질하던 국가원수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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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송중기-송혜교 결혼 소식에 소환된 朴 전 대통령
    • 입력 2017-07-05 15:33:39
    • 수정2017-07-05 21:39:14
    K-STAR
배우 송중기(32)와 송혜교(35)의 결혼 소식에 뜬금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소환됐다. 대통령 임기 당시 송중기를 향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송중기를 만나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하는 등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 전 대통령과 송중기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열린 'K-스타일 허브'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 인사를 나눴다. 이날 송중기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와 악수한 뒤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 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중요한 시점에 관광 홍보대사로 역할을 맡아 주셔서 잘될 것 같다. 아주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식체험관에서 김치로 만든 김치칩을 시식한 뒤 함께 약과 만들기 체험도 했다. 본인이 만든 약과를 향해 "이게 제일 보기 싫다"던 박 전 대통령은 송중기가 만든 약과를 보고선 "이게 제일 예쁘네요"라고 말하는 등 행사 내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사람의 이날 만남은 최근 다시 주목을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K-스타일허브' 사업에 송중기를 부각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MBN은 지난달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에 정부가 추진하는 한류 관련 사업에서 특정 연예인을 부각하도록 박 전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지시한 정황이 들어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K-스타일허브'에 송중기의 입간판과 발자취 영상을 제작하고, 송중기가 출연했던 '태양의 후예' 홍보자료를 보완하라고 지시했다. 또 당초 26억 원이었던 'K-스타일허브' 관련 예산이 두 차례의 증액을 거쳐 171억 원으로 불어난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5월, 히잡을 쓰고 이란을 방문했던 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송중기-송혜교의 결혼 소식과 함께 재조명 받고 있다.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현지 문화 존중 차원에서 히잡을 착용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도 했지만, "여성 인권 억압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히잡을 굳이 착용했어야 했냐"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었다. 또한 "'태양의 후예'에서 히잡쓰고 나온 송혜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많았었다. 네티즌들은 이같은 사례들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에서 울고 있는 거 아냐?", "탄핵 안 됐으면 송중기와 송혜교는 올해 결혼 못했을 듯", "세금으로 팬질하던 국가원수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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