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필로박터균 식중독’ 매년 증가…생닭 조리 주의

입력 2017.07.07 (09:44) 수정 2017.07.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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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 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며 "생닭 조리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필로박터 식중독 환자 수는 2013년 231명(6건), 2014년 490명(18건), 2015년 805명(22건), 2016년 831명(1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발생 건수의 43%는 7∼8월에 집중됐다. 여름에는 캄필로박터균 증식이 쉽고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캄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하는데, 열에 약해 조리과정에서 가열하면 쉽게 사멸한다.

때문에 생닭을 씻을 때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과 날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도구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 주된 감염 경로가 된다.

먼저 생닭을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서 보관해야 한다. 핏물로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조리기구나 다른 식품으로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생닭 손질용 칼·도마를 따로 쓰는 게 좋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써야 할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손질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을 만졌으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면서 "특히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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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필로박터균 식중독’ 매년 증가…생닭 조리 주의
    • 입력 2017-07-07 09:44:45
    • 수정2017-07-07 09:47:17
    사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일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 조리 과정에서 교차오염에 의한 캄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생길 수 있다"며 "생닭 조리과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캄필로박터 식중독 환자 수는 2013년 231명(6건), 2014년 490명(18건), 2015년 805명(22건), 2016년 831명(1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전체 발생 건수의 43%는 7∼8월에 집중됐다. 여름에는 캄필로박터균 증식이 쉽고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캄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 내에 널리 분포하는데, 열에 약해 조리과정에서 가열하면 쉽게 사멸한다.

때문에 생닭을 씻을 때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가 오염되거나, 생닭과 날로 먹는 채소를 같은 조리도구로 사용해서 발생하는 교차 오염이 주된 감염 경로가 된다.

먼저 생닭을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고 맨 아래 칸에서 보관해야 한다. 핏물로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닭을 씻을 때는 물이 조리기구나 다른 식품으로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생닭을 담았던 조리기구는 반드시 세척·소독하고, 생닭 손질용 칼·도마를 따로 쓰는 게 좋다.

부득이 하나의 칼·도마를 써야 할 경우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손질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을 만졌으면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한다"면서 "특히 학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급식소와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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