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 탈옥수, 안면 인식 기술에 ‘덜미’

입력 2017.07.13 (07:20) 수정 2017.07.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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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미네소타 감옥에서 탈출한 한 남성 탈옥수가 2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잘 지내왔는데, 그만 자동차 면허증을 갱신하려다 최신 얼굴 인식 장치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레드릭 넬슨은 지난 1992년에 미국 미네소타 연방교도소에서 탈출한 탈옥수입니다.

25년 동안 위조한 신분증으로 도망다니며 잘 지내왔습니다.

수많은 폭행죄로 중범죄자 였던 넬슨, 하지만 이번엔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다 얼굴 인식 장치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멀론(운전면허소 관계자) : "이곳에서는 매일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래서 무엇이 정상인지 무엇이 이상한지 잘 압니다."

이 운전면허소를 찾아온 넬슨은 면허증 갱신을 위해 새로 증명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911테러 사건 이후 최신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한 컴퓨터가 넬슨의 얼굴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멀론(운전면허소 관계자) :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귀나 코, 그런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귓밥과 코 사이의 거리, 이마의 넓이 등 세밀하게 인식하고 있던 컴퓨터가 과거 사진들과 금방 대조해 낸겁니다.

그동안 가짜 신분증으로 지내오던 중에도 많은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난 진짜 넬슨은 결국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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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전 탈옥수, 안면 인식 기술에 ‘덜미’
    • 입력 2017-07-13 07:24:54
    • 수정2017-07-13 07: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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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미네소타 감옥에서 탈출한 한 남성 탈옥수가 2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다른 사람 신분증으로 잘 지내왔는데, 그만 자동차 면허증을 갱신하려다 최신 얼굴 인식 장치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로버트 프레드릭 넬슨은 지난 1992년에 미국 미네소타 연방교도소에서 탈출한 탈옥수입니다.

25년 동안 위조한 신분증으로 도망다니며 잘 지내왔습니다.

수많은 폭행죄로 중범죄자 였던 넬슨, 하지만 이번엔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다 얼굴 인식 장치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녹취> 멀론(운전면허소 관계자) : "이곳에서는 매일 많은 사람들을 봅니다. 그래서 무엇이 정상인지 무엇이 이상한지 잘 압니다."

이 운전면허소를 찾아온 넬슨은 면허증 갱신을 위해 새로 증명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911테러 사건 이후 최신 안면 인식 기술을 도입한 컴퓨터가 넬슨의 얼굴에 이상한 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멀론(운전면허소 관계자) : "사람이 나이가 들어도 귀나 코, 그런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귓밥과 코 사이의 거리, 이마의 넓이 등 세밀하게 인식하고 있던 컴퓨터가 과거 사진들과 금방 대조해 낸겁니다.

그동안 가짜 신분증으로 지내오던 중에도 많은 중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난 진짜 넬슨은 결국 다시 감옥으로 돌아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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