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조 확산…“가축분뇨 특별 점검”

입력 2017.08.19 (06:51) 수정 2017.08.19 (1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경당국이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가축분뇨 특별점검에 나섰는데. 불법으로 방치된 분뇨가 곳곳에서 적발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5톤이나 되는 가축분뇨가 악취를 풍기며 쌓여 있습니다.

빗물을 타고 바로 옆 농수로로 그대로 흘러듭니다.

가축분뇨를 지정된 보관장소가 아닌 외부에 쌓아놓는 건 엄연한 불법.

최고 2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농수로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대청호까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에도 가축분뇨가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 역시 이렇게 농수로 근처에 있는데요, 빗물을 따라서 분뇨가 유입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녹취> 축산농민 : "오염되는 건 아셨을 거 아녜요?" "알지요. 아는데, 둘 데가 없으니까..."

환경당국이 특별점검에 나선 것은 가축분뇨가 대청호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녹조의 먹이가 되는 인과 질소를 다량 함유한 가축분뇨가 빗물을 타고 유입돼 녹조가 해마다 반복됩니다.

<인터뷰> 민병권(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팀장) : "(가축분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녹조문제 해결이 어려울 걸로 판단돼서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로.."

이런 가운데 대청호 녹조는 계속 확산돼 다음 주에는 대전권의 취수탑이 있는 추동수역에도 조류경보 발령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청호 녹조 확산…“가축분뇨 특별 점검”
    • 입력 2017-08-19 06:59:35
    • 수정2017-08-19 11:41:4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계속 확산하고 있어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환경당국이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인 가축분뇨 특별점검에 나섰는데. 불법으로 방치된 분뇨가 곳곳에서 적발됐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5톤이나 되는 가축분뇨가 악취를 풍기며 쌓여 있습니다. 빗물을 타고 바로 옆 농수로로 그대로 흘러듭니다. 가축분뇨를 지정된 보관장소가 아닌 외부에 쌓아놓는 건 엄연한 불법. 최고 2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농수로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대청호까지 유입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근처 농경지에도 가축분뇨가 방치돼 있습니다. 이곳 역시 이렇게 농수로 근처에 있는데요, 빗물을 따라서 분뇨가 유입된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녹취> 축산농민 : "오염되는 건 아셨을 거 아녜요?" "알지요. 아는데, 둘 데가 없으니까..." 환경당국이 특별점검에 나선 것은 가축분뇨가 대청호 녹조 발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녹조의 먹이가 되는 인과 질소를 다량 함유한 가축분뇨가 빗물을 타고 유입돼 녹조가 해마다 반복됩니다. <인터뷰> 민병권(금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 팀장) : "(가축분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녹조문제 해결이 어려울 걸로 판단돼서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로.." 이런 가운데 대청호 녹조는 계속 확산돼 다음 주에는 대전권의 취수탑이 있는 추동수역에도 조류경보 발령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