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문단서 흑인 목사도 하차 의사…‘인종주의’ 파문 확대

입력 2017.08.19 (18:36) 수정 2017.08.1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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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갈등을 조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재계와 문화계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들이 대거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하차 의사를 밝힌 인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뉴욕 대형교회 목사인 A.R. 버나드 목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정부와 내가 가진 가치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위원회를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3만7천 명의 신자가 속한 뉴욕 크리스천문화센터를 설립한 유명 목사다. 모두 25명의 복음주의 위원회 위원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버나드 목사 사임의 결정적 계기는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세력에 의해 초래된 유혈사태의 책임이 맞불 시위대에도 있다며 양비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해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줄줄이 대통령 경제 자문단에서 사퇴했고, 문화·인문 자문위 소속 16명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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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18:36:51
    • 수정2017-08-19 19:13:08
    국제
인종갈등을 조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재계와 문화계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들이 대거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종교계에서도 하차 의사를 밝힌 인사가 처음으로 나왔다.

뉴욕 대형교회 목사인 A.R. 버나드 목사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번 정부와 내가 가진 가치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복음주의위원회를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3만7천 명의 신자가 속한 뉴욕 크리스천문화센터를 설립한 유명 목사다. 모두 25명의 복음주의 위원회 위원 가운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그가 처음이다.

버나드 목사 사임의 결정적 계기는 샬러츠빌 사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우 세력에 의해 초래된 유혈사태의 책임이 맞불 시위대에도 있다며 양비론을 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해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줄줄이 대통령 경제 자문단에서 사퇴했고, 문화·인문 자문위 소속 16명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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