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베리아 도시서 괴한 무차별 흉기 난동…“7명 부상”

입력 2017.08.19 (19:16) 수정 2017.08.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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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차량돌진 테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러시아에서도 19일(현지시간) 괴한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한티만시이스크 자치구 수르구트에서 이날 낮 11시 20분쯤 괴한이 칼로 행인들을 공격해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라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현지 행정 당국은 전했다.

괴한은 복면을 한 채 수르구트 시내 중심가 길거리를 뛰어다니면서 마주 친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이후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살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23세의 현지 청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흉기 공격 후 약 다섯 시간 뒤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에 "IS의 군사가 러시아 수르구트에서 흉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IS가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으며,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테러가 주요 동기가 아니다"면서 "범인의 정신질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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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시베리아 도시서 괴한 무차별 흉기 난동…“7명 부상”
    • 입력 2017-08-19 19:16:46
    • 수정2017-08-20 06:34:52
    국제
스페인에서 차량돌진 테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데 이어 러시아에서도 19일(현지시간) 괴한이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 한티만시이스크 자치구 수르구트에서 이날 낮 11시 20분쯤 괴한이 칼로 행인들을 공격해 7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고 연방수사위원회가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태라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현지 행정 당국은 전했다.

괴한은 복면을 한 채 수르구트 시내 중심가 길거리를 뛰어다니면서 마주 친 행인을 무차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은 이후 긴급 출동한 경찰에 저항하다 총에 맞아 사살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인은 23세의 현지 청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인이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왔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흉기 공격 후 약 다섯 시간 뒤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다. IS는 선전 매체 아마크통신에 "IS의 군사가 러시아 수르구트에서 흉기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은 IS가 이번 사건에 연관됐다는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으며, 현지 지방정부 관계자도 인테르팍스 통신에 "테러가 주요 동기가 아니다"면서 "범인의 정신질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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