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흉기 난동범은 모로코 10대…경찰, 테러 가능성 조사

입력 2017.08.19 (19:31) 수정 2017.08.19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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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은 모로코 국적의 10대 소년으로 확인됐다.

핀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투르쿠 중심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8세 모로코인을 체포,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의 중심가에서 18일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붙잡혔으며, 경찰은 당일 밤 투르쿠 시내 아파트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핀란드 국가범죄수사국 관계자는 "간밤 긴급 수색이 있었고 지금 범인과 5명 등 6명을 구금하고 있다"면서 "5명이 범인과 접촉해왔던 것은 맞지만,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 정부는 이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공항과 기차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거리에 경찰 배치를 늘리는 등 전국의 치안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 6월 핀란드 정보 당국은 테러 경계 수준을 4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낮음'에서 한 단계 올려 '상향'으로 조정했다. 당시 정보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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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19:31:53
    • 수정2017-08-19 19:32:31
    국제
18일(현지시간) 핀란드 남부도시 투르쿠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은 모로코 국적의 10대 소년으로 확인됐다.

핀란드 경찰은 전날 오후 투르쿠 중심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18세 모로코인을 체포, 테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항구도시 투르쿠의 중심가에서 18일 오후 4시쯤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허벅지를 맞고 붙잡혔으며, 경찰은 당일 밤 투르쿠 시내 아파트에서 5명을 추가로 체포했다.

핀란드 국가범죄수사국 관계자는 "간밤 긴급 수색이 있었고 지금 범인과 5명 등 6명을 구금하고 있다"면서 "5명이 범인과 접촉해왔던 것은 맞지만,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핀란드 정부는 이번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공항과 기차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거리에 경찰 배치를 늘리는 등 전국의 치안태세를 강화했다.

앞서 지난 6월 핀란드 정보 당국은 테러 경계 수준을 4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인 '낮음'에서 한 단계 올려 '상향'으로 조정했다. 당시 정보 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공격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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