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오늘 재판 불출석…법원 ‘국선변호인’ 선임 착수

입력 2017.10.19 (09:40) 수정 2017.10.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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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법원은 국선 변호인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공판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 일정은 연기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은 최순실 씨와 롯데 신동빈 회장이 출석한 상태에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의 변호인단이 일괄 사임서를 제출했고, 피고인이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어서 국선 변호인 선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피고인이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도 없는 만큼 오늘 기일은 연기하겠다"며 "선정된 변호인이 사건 내용 파악에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준비가 되면 박근혜 피고인에 대한 새로운 기일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궐석재판을 통한 재판 보이콧 무력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던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면서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친필 사유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고, 서울구치소는 이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18일 오후 늦게 서울중앙지법에 보냈다고 교정 당국이 전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일단 19일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였고, 다음 재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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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전 대통령, 오늘 재판 불출석…법원 ‘국선변호인’ 선임 착수
    • 입력 2017-10-19 09:40:15
    • 수정2017-10-19 10:49:40
    사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가운데 법원은 국선 변호인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오늘 공판에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겠다고 밝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공판 일정은 연기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인신문은 최순실 씨와 롯데 신동빈 회장이 출석한 상태에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판부는 "박근혜 피고인의 변호인단이 일괄 사임서를 제출했고, 피고인이 새로운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고 있어서 국선 변호인 선정을 더이상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피고인이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변호인도 없는 만큼 오늘 기일은 연기하겠다"며 "선정된 변호인이 사건 내용 파악에 적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준비가 되면 박근혜 피고인에 대한 새로운 기일을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법령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재판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혀 궐석재판을 통한 재판 보이콧 무력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더는 의미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던 박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면서 오늘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친필 사유서를 서울구치소에 제출했고, 서울구치소는 이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18일 오후 늦게 서울중앙지법에 보냈다고 교정 당국이 전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일단 19일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였고, 다음 재판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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