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돌아온 ‘김생민의 영수증’, 70분 정규편성…26일 첫 방송

공중파 최초로 '15분 예능'으로 편성돼 화제를 모았던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 편성됐다.

KBS는 21일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편성됐다"며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첫 방송 한다"고 밝혔다. KBS는 매주 일요일 오전 전파를 타는 정규방송 외에도 매주 수요일 밤 11시 스페셜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제작진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일요일 오전 시간대에 편성된 만큼 대한민국 국민의 소비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파일럿 프로그램 '김생민의 영수증'은 15분 분량이었으나 이번에 시즌제로 정규편성되면서 70분 분량으로 확장됐다.

지난 8월 열린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이 15분으로 편성된 것에 대해 안상은 PD는 "저희를 15분 어치밖에 못 믿는 것 같다. 15분 안에 저희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시청자분들에게 재미를 전달해서 60분 편성을 받을 때까지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어 김생민은 "25년 동안 KBS에서 일했지만 저를 믿지 못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고, 김숙은 "잠깐 화장실 다녀오면 끝나버릴 시간이니 자리를 뜨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은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2~3%대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방송이 끝나면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 "아무것도 사지 않으면 100% 할인", "각 티슈는 임원급부터" 등 어록이 공유되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갔다.

KBS는 이러한 인기를 반영해 '김생민의 영수증'을 시즌제로 정규편성했다. 시즌1은 총 10회 방송된다.

K스타 정혜정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