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폐쇄로 관광도 중단…AI 확산 비상, 평창은?

입력 2017.11.21 (11:33) 수정 2017.11.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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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 ‘순천만’ 폐쇄…AI 확산 비상, 평창은?

철새 도래지 ‘순천만’ 폐쇄…AI 확산 비상, 평창은?

전북 고창에 이어 전남 순천만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21일)부터 순천만이 전면 폐쇄돼 관광객 입장이 금지됐다.

고창과 순천 이외에도 강원도 양양, 충남 아산·천안, 경기 안성, 전북 군산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돼 해당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전국이 또다시 찾아온 AI로 비상이 걸렸다.

[연관기사]
전북 이어 전남 순천만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양양서도 H5N6형 AI 검출…전국 확산 조짐

불청객 AI로 전국 방역 비상…순천만 전면 폐쇄

전남도는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과학원의 유전자 분석결과가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됨에 따라 오늘(21일)부터 순천만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만이 폐쇄되면서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돼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주변 상가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전남도는 AI를 막기 위해 순천만 주변 인월동과 대대동 등 2곳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만 인근에는 모두 9개 농가에서 닭과 메추리 등 30만5천수를 사육하고 있으나 일제 검사 결과 아직까지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생한 전남 순천만 습지가 21일부터 폐쇄된 가운데 돼 순천시 직원들이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만습지가 폐쇄됨에 따라 관광객의 출입도 전면 금지됐다.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생한 전남 순천만 습지가 21일부터 폐쇄된 가운데 돼 순천시 직원들이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만습지가 폐쇄됨에 따라 관광객의 출입도 전면 금지됐다.

전북도, 가금류 30일 동안 이동 제한 조치

전라북도도 고창군의 한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가 반경 10㎞ 내에는 가금류 247만여마리(닭 207만3천마리·오리 39만7천마리·기러기 1천마리)가 사육 중인데 고창과 정읍, 부안에 있는 이들 가금류의 이동을 30일 동안 제한하고 축산차량과 농장을 소독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별개로 전국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해 21일까지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고, 고창 지역 가금류 사육농장 차량·종사자의 이동을 7일간 제한했다.

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초소 한 근무자가 AI가 발병한 농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초소 한 근무자가 AI가 발병한 농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비상…양양에서 바이러스 검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중인데 이번에 시료를 채취한 양양 지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정선 등과 40∼10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강원도는 올해 여름부터 AI에 대비하고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양양에서 고병원성 AI로 판명이 날 경우 올림픽 성공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전국 수렵장 운영중단,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

이밖에도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천안·아산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병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천안시는 10km 이내 176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걸어놓은 상태다.

이 곳에서는 200만5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데 고병원성 유무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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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폐쇄로 관광도 중단…AI 확산 비상, 평창은?
    • 입력 2017-11-21 11:33:17
    • 수정2017-11-21 18:58:13
    취재K
전북 고창에 이어 전남 순천만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오늘(21일)부터 순천만이 전면 폐쇄돼 관광객 입장이 금지됐다.

고창과 순천 이외에도 강원도 양양, 충남 아산·천안, 경기 안성, 전북 군산에서도 야생조류 분변 등에서 H5형 항원이 확인돼 해당 지자체가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전국이 또다시 찾아온 AI로 비상이 걸렸다.

[연관기사]
전북 이어 전남 순천만서도 고병원성 AI 확진
양양서도 H5N6형 AI 검출…전국 확산 조짐

불청객 AI로 전국 방역 비상…순천만 전면 폐쇄

전남도는 순천만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과학원의 유전자 분석결과가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진됨에 따라 오늘(21일)부터 순천만 출입을 전면통제하고 반경 10㎞ 이내 지역에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만이 폐쇄되면서 순천만 습지의 관광객 입장도 전면 금지돼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주변 상가들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전남도는 AI를 막기 위해 순천만 주변 인월동과 대대동 등 2곳에도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이동 차량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만 인근에는 모두 9개 농가에서 닭과 메추리 등 30만5천수를 사육하고 있으나 일제 검사 결과 아직까지 AI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생한 전남 순천만 습지가 21일부터 폐쇄된 가운데 돼 순천시 직원들이 인근 도로에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순천만습지가 폐쇄됨에 따라 관광객의 출입도 전면 금지됐다.
전북도, 가금류 30일 동안 이동 제한 조치

전라북도도 고창군의 한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되자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북도에 따르면 해당 농가 반경 10㎞ 내에는 가금류 247만여마리(닭 207만3천마리·오리 39만7천마리·기러기 1천마리)가 사육 중인데 고창과 정읍, 부안에 있는 이들 가금류의 이동을 30일 동안 제한하고 축산차량과 농장을 소독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별개로 전국의 모든 가금류 사육농장에 대해 21일까지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고, 고창 지역 가금류 사육농장 차량·종사자의 이동을 7일간 제한했다.

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초소 한 근무자가 AI가 발병한 농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비상…양양에서 바이러스 검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16일 양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철새 분변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중인데 이번에 시료를 채취한 양양 지역은 내년 2월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정선 등과 40∼100㎞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이다.

강원도는 올해 여름부터 AI에 대비하고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양양에서 고병원성 AI로 판명이 날 경우 올림픽 성공개최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검출지점 반경 10km를 예찰 지역으로 설정해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전국 수렵장 운영중단, 각종 행사도 줄줄이 취소

이밖에도 충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기존 천안·아산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했다.


병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2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된 천안시는 10km 이내 176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걸어놓은 상태다.

이 곳에서는 200만5천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 중인데 고병원성 유무는 22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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