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몇몇 도시 관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몇몇 도시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발행된 디벨트지 인터뷰에서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몇몇 도시가 관심을 보인다면서 "세 개 대륙에 있는 도시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IOC는 최근 비용 문제로 올림픽 유치를 주민이 거부하는 도시들이 나오면서 개최지 선정에 애를 먹었다.

2024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때는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남자 두 도시에 각각 2024년, 2028년 올림픽 유치권을 줬다.

이탈리아 로마,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함부르크, 미국 보스턴 등은 2024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반대 여론으로 유치전에서 발을 뺐다.

IOC는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을 개편해 '조건없는 대화'를 먼저 한 뒤 개최지를 선정하는 2단계 절차를 작년 10월 도입했다.

이 절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올림픽 유치에 관심이 있는 도시들은 IOC와 올림픽 유치에 필요한 사항과 개최 때 누릴 수 있는 이익 등을 상의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IOC에 유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관심이 있는 도시들로서는 부담이 많이 줄어든 셈이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선정된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와 스위스의 그라우뷘덴, 독일 뮌헨 등은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발을 뺐다.

DPA통신은 2026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IOC와 비공식 대화를 하는 도시로 스웨덴 스톡홀름, 스위스 시옹, 일본 삿포로, 캐나다 캘거리 등을 언급했다.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