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연구 30년’ 세종기지 대원들이 보내는 설날 인사

입력 2018.02.16 (21:16) 수정 2018.02.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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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도 지구 반대편 남극 세종기지에서는 우리 과학자 60여명이 얼음과 동토의 땅 남극을 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남극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데요.

남극세종기지를 화상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순규 대장님, 남극은 지금 아침이죠?

설날 어떻게 맞으셨나요?

[리포트]

[홍순규/남극세종기지 31차 월동대장]
네. 남극반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기지는 한국보다 열두시간이 늦어 2월 16일 아침 9시입니다.

남극은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서 지금 여름 끝 무렵인데요.

오늘(16일) 기온은 영상 3도이지만, 비가 오고 바람이 초속 10미터로 강하고 불고 있어 야외 활동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씨입니다.

우리 대원들도 오늘(16일) 설을 맞아 설 음식을 만들고 새벽부터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후에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페루 기지 대원들과 설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명절을 지내려고 합니다.

[앵커]
올해는 세종기지 건설 30주년이 되는 해라는데,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까?

[홍순규]
네, 지구 온난화로 남극 생태계도 급속히 변하고 있어 남극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지 근처에 있는 마리안 소만에는 거대한 얼음벽이 무너지면서 바닷속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들은 바닷속으로 잠수해 수생 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육지에서는 이끼의 분포 변화나 펭귄의 생태도 관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종기지를 방문하는 외국 과학자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서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변기지와의 왕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다른 대원들도 뒤에 보이는데요, 다같이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홍순규]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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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연구 30년’ 세종기지 대원들이 보내는 설날 인사
    • 입력 2018-02-16 21:19:07
    • 수정2018-02-16 21: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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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연휴에도 지구 반대편 남극 세종기지에서는 우리 과학자 60여명이 얼음과 동토의 땅 남극을 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남극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 30년이 되는 해인데요.

남극세종기지를 화상 연결해보겠습니다.

홍순규 대장님, 남극은 지금 아침이죠?

설날 어떻게 맞으셨나요?

[리포트]

[홍순규/남극세종기지 31차 월동대장]
네. 남극반도 킹조지섬에 위치한 세종기지는 한국보다 열두시간이 늦어 2월 16일 아침 9시입니다.

남극은 한국과 계절이 반대라서 지금 여름 끝 무렵인데요.

오늘(16일) 기온은 영상 3도이지만, 비가 오고 바람이 초속 10미터로 강하고 불고 있어 야외 활동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날씨입니다.

우리 대원들도 오늘(16일) 설을 맞아 설 음식을 만들고 새벽부터 차례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금 후에 차례를 지내고 오후에는 페루 기지 대원들과 설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명절을 지내려고 합니다.

[앵커]
올해는 세종기지 건설 30주년이 되는 해라는데,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까?

[홍순규]
네, 지구 온난화로 남극 생태계도 급속히 변하고 있어 남극 생태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지 근처에 있는 마리안 소만에는 거대한 얼음벽이 무너지면서 바닷속 해양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들은 바닷속으로 잠수해 수생 생물들을 직접 관찰하고, 육지에서는 이끼의 분포 변화나 펭귄의 생태도 관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종기지를 방문하는 외국 과학자들의 숫자도 많이 늘어서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변기지와의 왕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다른 대원들도 뒤에 보이는데요, 다같이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홍순규]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앵커]
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 성과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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