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최소 수혈로 환자 건강 회복…대체 치료법은?

[앵커]

이처럼 수혈을 줄이면 환자 회복에 도움이 되고 혈액 부족 현상도 완화시킬 수 있어서, 이미 수혈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는데요,

제도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수혈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수술을 받고 있는 80대 남성입니다.

출혈이 많지만 수혈 대신 환자가 흘린 피를 모아 다시 넣어주는 '자가 수혈기'를 이용합니다.

[박시영/고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 : "많은 출혈을 저희가 저 기구를 통해서 채 집해서 다시 환자한테 재주입해줌으로써 환자가 수혈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줄 수 있는 그런 장치입니다."]

이 청소년은 두달 전 뼈에 생기는 암을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출혈량이 많았지만, 미리 철분제 주사를 맞아 빈혈을 치료한 덕분에 수혈 없이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김성희/환자 보호자 : "수혈 안하기 위해서 철분제 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씩 세 번을 맞고…"]

5년 전만해도 이 병원은 환자 한 명을 수술할 때 평균 400ml 혈액 6.9팩을 사용했지만, 철저하게 혈액을 관리하면서 수혈량을 1인당 0.15팩으로 줄였습니다.

[박종훈/고대안암병원장 : "준비만 하면 수혈을 줄일 수 있고 대체할 수 있고 그리고 그것이 환자의 수술 후 결 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 한 노력을 하는 겁니다."]

불필요한 수혈을 줄이려는 의료계의 인식전환과 함께 수혈을 대체하는 방법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혈액부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