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단일팀의 ‘작은 발걸음’…“맥도날드 함께 먹었다”

입력 2018.02.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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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1일(오늘) 기자 회견을 열고 단일팀으로 경기를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새러 머리(30·캐나다) 단일팀 감독과 신소정·박종아·박윤정 선수 등이 참여했다. '조금 전까지 북한 선수들과 바베큐를 배부르게 먹어 졸리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연 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니었으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간의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머리 감독은 '만약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북한 선수들을 같은 팀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상황은 매우 힘들어졌을 것'이라며, '처음 북한 선수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나 또한 다소 저항감이 들었지만, 곧 북한 선수들이 매우 열정적이고 배우려는 의지가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리 신소정 선수 역시 '같이 운동하다 보니 경기를 뛰면서 (상대가) 남측이다, 북측이다 하는 점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입양아 출신 박윤정(마리사 브랜트) 선수는 이번 경험이 '단순한 아이스하키 경기 이상의 의미'였다며, (단일팀이) 보다 큰 무언가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인상적이었던 북한 선수들과의 추억을 묻자 공격수 랜디 희수 그리핀 선수가 '다 같이 줄을 서서 아침으로 맥도날드 맥플러리를 먹었던 순간'을 꼽아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늘 기자회견의 주요 순간을 영상으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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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21 22: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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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 남북 단일팀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모든 경기를 마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1일(오늘) 기자 회견을 열고 단일팀으로 경기를 치른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날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새러 머리(30·캐나다) 단일팀 감독과 신소정·박종아·박윤정 선수 등이 참여했다. '조금 전까지 북한 선수들과 바베큐를 배부르게 먹어 졸리다'는 농담으로 말문을 연 머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아니었으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간의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머리 감독은 '만약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라도 북한 선수들을 같은 팀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상황은 매우 힘들어졌을 것'이라며, '처음 북한 선수들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나 또한 다소 저항감이 들었지만, 곧 북한 선수들이 매우 열정적이고 배우려는 의지가 넘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골리 신소정 선수 역시 '같이 운동하다 보니 경기를 뛰면서 (상대가) 남측이다, 북측이다 하는 점은 느끼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국 입양아 출신 박윤정(마리사 브랜트) 선수는 이번 경험이 '단순한 아이스하키 경기 이상의 의미'였다며, (단일팀이) 보다 큰 무언가를 위한 작은 발걸음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인상적이었던 북한 선수들과의 추억을 묻자 공격수 랜디 희수 그리핀 선수가 '다 같이 줄을 서서 아침으로 맥도날드 맥플러리를 먹었던 순간'을 꼽아 좌중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오늘 기자회견의 주요 순간을 영상으로 다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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