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키운 방시혁, SM 제치고 연예계 최대 주식부자 미리 찜?

입력 2018.04.04 (17:56) 수정 2018.04.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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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가 연예계 최고부호 자리를 예약했다.

4일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은 빅히트엔터 지분 25%를 2,014억 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빅히트엔터의 최대주주는 지분 50.88%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다. 25%가 2,014억 원에 팔렸으니 50% 넘게 보유한 방 대표의 주식가치는 4,000억 원이 넘는 셈이다.

현재 연예계 인물 중 주식평가액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주식 평가액이 약 2,110억 원 수준이다.

넷마블, 엔터테인먼트회사에 2,000억 투자 왜?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빅히트엔터 주식 44만 5,882주를 2,014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넷마블은 빅히트엔터의 지분 50.88%를 보유하고 있는 방시혁 대표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넷마블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양사 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BTS 월드라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S 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게임이다. 앞으로 발표할 게임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선제적 지분투자인 셈이다.

현재 빅히트엔터 지분은 방준혁 대표와 최유정 부사장이 긱긱 50.88%, 6.97%씩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넷마블이 사들이는 주식은 방 대표와 최 부사장이 아닌 FI로부터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엔터가 아직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방 대표의 주식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25%가 2,0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으니 50%는 4,0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이처럼 방 대표의 주식이 4,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면 연예계 주식부호 1위 자리는 가볍게 방 대표가 차지하게 된다.

현재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3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약 2,110억 원이다.

빅히트엔터는 이미 지난해 말 상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내년 초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하나로 SM·YG·JYP 넘은 빅히트


넷마블이 연예기획사에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빅히트엔터의 가능성이다.

최근 발표된 주요 연예기획사 실적을 보면 빅히트엔터의 수익성이 돋보인다.

빅히트엔터의 수익성이 두드러진다. 매출액은 양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3,500억 원 안팎의 금액으로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빅히트엔터가 JYP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4개사 중 가장 많은 상황이다.

빅히트엔터는 지난해 92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325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35%를 넘는다.

이처럼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미국 대중음악 시장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이 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앨범 '러브 유어 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149만 장(가온차트 2017년 공식 기준) 이상 판매돼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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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 키운 방시혁, SM 제치고 연예계 최대 주식부자 미리 찜?
    • 입력 2018-04-04 17:56:12
    • 수정2018-04-05 09:33:26
    취재K
방탄소년단을 보유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가 연예계 최고부호 자리를 예약했다.

4일 모바일게임사 넷마블은 빅히트엔터 지분 25%를 2,014억 원에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내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빅히트엔터의 최대주주는 지분 50.88%를 보유한 방시혁 대표다. 25%가 2,014억 원에 팔렸으니 50% 넘게 보유한 방 대표의 주식가치는 4,000억 원이 넘는 셈이다.

현재 연예계 인물 중 주식평가액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주식 평가액이 약 2,110억 원 수준이다.

넷마블, 엔터테인먼트회사에 2,000억 투자 왜?

넷마블은 공시를 통해 빅히트엔터 주식 44만 5,882주를 2,014억 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넷마블은 빅히트엔터의 지분 50.88%를 보유하고 있는 방시혁 대표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넷마블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게임, 음악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넷마블과 빅히트, 양사 간의 사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올해 초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BTS 월드라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S 월드는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게임이다. 앞으로 발표할 게임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내기 위한 선제적 지분투자인 셈이다.

현재 빅히트엔터 지분은 방준혁 대표와 최유정 부사장이 긱긱 50.88%, 6.97%씩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들이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넷마블이 사들이는 주식은 방 대표와 최 부사장이 아닌 FI로부터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히트엔터가 아직 상장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방 대표의 주식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는 없다. 다만 25%가 2,000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으니 50%는 4,000억 원을 넘을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이처럼 방 대표의 주식이 4,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면 연예계 주식부호 1위 자리는 가볍게 방 대표가 차지하게 된다.

현재 1위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으로 3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약 2,110억 원이다.

빅히트엔터는 이미 지난해 말 상장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받고 내년 초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탄소년단 하나로 SM·YG·JYP 넘은 빅히트


넷마블이 연예기획사에 2,000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빅히트엔터의 가능성이다.

최근 발표된 주요 연예기획사 실적을 보면 빅히트엔터의 수익성이 돋보인다.

빅히트엔터의 수익성이 두드러진다. 매출액은 양대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가 3,500억 원 안팎의 금액으로 압도적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빅히트엔터가 JYP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4개사 중 가장 많은 상황이다.

빅히트엔터는 지난해 924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325억 원의 영업수익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이 35%를 넘는다.

이처럼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미국 대중음악 시장까지 진출하며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방탄소년단이 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앨범 '러브 유어 셀프 승 허(Love Yourself 承 'Her')'는 149만 장(가온차트 2017년 공식 기준) 이상 판매돼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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