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내가 만든 특별함! DIY 전성시대

입력 2018.04.24 (08:36) 수정 2018.04.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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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됐죠.

Do It Yourself의 줄임말, DIY입니다.

말 그대로 내가 직접 한다는 뜻인데요.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 완제품도 좋지만, 나만의 개성과 정성을 담아 만드는 DIY가 요즘 대세입니다.

내가 직접 만든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매력이죠.

박은주 기자, 오늘 만드는 건 뭔가요?

[기자]

가정에서 잘 쓰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인데요.

반제품 이용한 diy도 많이 하지만 요즘은 공방이나 같은데 직접 찾아가 처음부터 손수 만드는 경우 많습니다.

손재주 없어도 걱정 없습니다.

원목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주방 소품부터 간단한 재봉을 더하면 빈백이라는 1인용 의자도 가능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 나누며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까지.

DIY는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의 의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DIY의 세계를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나무가 멋진 소품으로 변신하는 곳, 목공방입니다.

오늘은 결 고운 나무로 원목 도마 만들어 볼 건데요.

음식 담는 쟁반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한상훈/목공 디자이너 : "원목 도마는 칼로 내리쳤을 때 플라스틱 도마에 비해 (손목이) 덜 튕겨져서 사용감이 더 좋습니다."]

요즘 도마 재료로 인기인 캄포나무입니다.

피톤치드 함량이 높아 항균 효과 뛰어나고요.

밀도가 낮아 칼질했을 때 손목 자극을 줄여 주기 때문이죠.

먼저, 나무 위에 원하는 모양을 그려 주고요.

기계를 이용해 밑그림을 따라 조심조심 잘라 줍니다. 테두리는 둥글게 깎아 주고요.

울퉁불퉁한 부분은 꼼꼼하게 다듬어 줍니다. 부드러운 곡선 만들어졌죠.

걸어서 보관하도록 손잡이에 구멍도 뚫어 주고요. 까칠한 표면은 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한상훈/목공 디자이너 : "사포질할 때는 나뭇결 방향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나뭇결 방향대로 하지 않으면 상처가 납니다."]

이제,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같은 식물성 오일을 겉면에 발라 코팅해 주고요.

10분 뒤,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 냅니다.

이렇게 실온에서 12시간 정도 말리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결의 개성이 살아 있는 캄포나무 도마 완성입니다.

이 도마 위에서는, 요리가 더 즐거워질 것 같네요.

이번엔 원목 칼꽂이를 만들어 볼까요.

진한 색감을 가진 월넛, 호두나무입니다.

직사각형 목재를 반으로 나눠 밑그림을 그려 주고요.

선 따라 조심조심 잘라 줍니다.

반으로 나눈 목재 길이에 맞춰 얇은 목재를 잘라 주고요.

한쪽 면에 목공 본드를 바른 뒤, 반으로 자른 목재 위에 세워 붙입니다.

이때 얇은 틀을 끼워 공간 만들어 줍니다.

이제 얇은 목재 위에 목공 본드를 바른 뒤, 반으로 잘라둔 목재를 덮어 붙이는데요.

더 튼튼하게 못으로 고정해 줍니다.

끼워둔 틀은 한 줄씩 빼내고요.

거친 표면은 기계 사포로 문질러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마지막으로 흠집을 막아줄 코팅제를 꼼꼼히 바르면, 멋스러운 원목 칼꽂이가 완성됩니다.

아무데나 놓기엔 위험한 가위와 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죠.

이번에는 소파도 직접 만들어 볼까요?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은 빈백이라는 이름의 1인용 소파입니다.

스티로폼 알갱이와 두꺼운 원단, 지퍼만 있으면 되는데요.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노란색으로 준비했습니다.

똑같은 사이즈의 원단 2장을 가지런히 겹쳐서 고정하고요.

가로면 테두리만 재봉해 주는 겁니다.

재봉틀을 이용해 박음질해 주고요.

반으로 접어 한쪽만 둥근 모양을 그려줍니다.

이 선을 따라 싹둑싹둑 잘라 주고요.

이번엔 이 둥근 면만 재봉합니다.

재봉하지 않은 나머지 한쪽 면은 입구가 되는 거죠.

여닫을 수 있도록 지퍼를 달아줄 건데요.

재봉틀을 이용해 입구에 지퍼를 박아줍니다.

한쪽만 둥근 겉감이 만들어졌는데요.

똑같은 방법으로 안감도 한 장 더 만듭니다.

[서민영/홈패션 디자이너 : "속통(안감)을 따로 만들게 되면 겉감과 속통(안감)이 분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오염이 됐을 때 세탁과 유지 관리가 편해집니다."]

스티로폼 충전재는 안감의 3분의 2정도 채워 주는데요.

꽉 채운 것보다는 조금 헐렁한 상태가 쿠션감이 더 좋기 때문이죠.

충전재를 채운 안감 입구는 박음질해 주고요.

여기에 겉감을 씌워 지퍼를 닫고 예쁘게 모양을 잡아주면, 푹신한 빈백 소파, 완성입니다.

깜찍하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딱입니다.

이번엔 무엇을 직접 만드는 걸까요?

이곳, 다양한 반지가 전시돼 있는데요.

모두 손님이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유영곤/반지 공방 운영 : "서로의 마음을 담아서 하나밖에 없는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공방입니다."]

반지 만들기 첫 단계, 나만의 문구를 새기는 작업인데요.

삐뚤빼뚤해도 내가 만든다는 특별함이 더해집니다.

문구를 새긴 기다란 은을 봉에 돌돌 말고 망치로 여러 번 두들겨 줍니다.

이건 주로 용접할 때 쓰는 붕사가루인데요.

반지의 연결 부분에 가루를 묻혀 주고요.

여기에 얇은 은 조각을 얹어 불에 살살 달궈 주면, 감쪽같이 붙어 버렸죠.

바로 찬물에 식힙니다. 동글동글 반지 모양이 갖춰졌는데요.

이제 봉에 끼워 사이즈를 맞춥니다.

봉에 표시된 까만 선이 손가락의 사이즈인데요.

이 선까지 반지가 들어가도록 망치를 두들겨 주는 거죠.

울퉁불퉁한 표면은 각종 세공 장비를 이용해 다듬어 주고요.

이번엔 전문가가 도와줍니다.

반지에 보석을 박는 건데요.

탄생석부터 크리스털, 다이아몬드 등 보석도 직접 선택하고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예쁜 커플링이죠.

["반지 완성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

나만의 추억이 담겼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어 더 의미가 있겠죠.

[김난희/충남 천안시 : "남자친구랑 같이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요. 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내 손으로 뚝딱, DIY 전성시대입니다.

만드는 재미에 어느새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DIY 매력,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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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내가 만든 특별함! DIY 전성시대
    • 입력 2018-04-24 08:37:47
    • 수정2018-04-24 09:19:37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이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됐죠.

Do It Yourself의 줄임말, DIY입니다.

말 그대로 내가 직접 한다는 뜻인데요.

이미 만들어져 나오는 완제품도 좋지만, 나만의 개성과 정성을 담아 만드는 DIY가 요즘 대세입니다.

내가 직접 만든다는 그 자체만으로 큰 매력이죠.

박은주 기자, 오늘 만드는 건 뭔가요?

[기자]

가정에서 잘 쓰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인데요.

반제품 이용한 diy도 많이 하지만 요즘은 공방이나 같은데 직접 찾아가 처음부터 손수 만드는 경우 많습니다.

손재주 없어도 걱정 없습니다.

원목의 멋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주방 소품부터 간단한 재봉을 더하면 빈백이라는 1인용 의자도 가능합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 나누며 만드는 세상에 하나뿐인 반지까지.

DIY는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의 의미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DIY의 세계를 지금 공개합니다.

[리포트]

나무가 멋진 소품으로 변신하는 곳, 목공방입니다.

오늘은 결 고운 나무로 원목 도마 만들어 볼 건데요.

음식 담는 쟁반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한상훈/목공 디자이너 : "원목 도마는 칼로 내리쳤을 때 플라스틱 도마에 비해 (손목이) 덜 튕겨져서 사용감이 더 좋습니다."]

요즘 도마 재료로 인기인 캄포나무입니다.

피톤치드 함량이 높아 항균 효과 뛰어나고요.

밀도가 낮아 칼질했을 때 손목 자극을 줄여 주기 때문이죠.

먼저, 나무 위에 원하는 모양을 그려 주고요.

기계를 이용해 밑그림을 따라 조심조심 잘라 줍니다. 테두리는 둥글게 깎아 주고요.

울퉁불퉁한 부분은 꼼꼼하게 다듬어 줍니다. 부드러운 곡선 만들어졌죠.

걸어서 보관하도록 손잡이에 구멍도 뚫어 주고요. 까칠한 표면은 사포로 문질러 줍니다.

[한상훈/목공 디자이너 : "사포질할 때는 나뭇결 방향대로 하는 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나뭇결 방향대로 하지 않으면 상처가 납니다."]

이제,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와 같은 식물성 오일을 겉면에 발라 코팅해 주고요.

10분 뒤, 마른 천으로 가볍게 닦아 냅니다.

이렇게 실온에서 12시간 정도 말리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결의 개성이 살아 있는 캄포나무 도마 완성입니다.

이 도마 위에서는, 요리가 더 즐거워질 것 같네요.

이번엔 원목 칼꽂이를 만들어 볼까요.

진한 색감을 가진 월넛, 호두나무입니다.

직사각형 목재를 반으로 나눠 밑그림을 그려 주고요.

선 따라 조심조심 잘라 줍니다.

반으로 나눈 목재 길이에 맞춰 얇은 목재를 잘라 주고요.

한쪽 면에 목공 본드를 바른 뒤, 반으로 자른 목재 위에 세워 붙입니다.

이때 얇은 틀을 끼워 공간 만들어 줍니다.

이제 얇은 목재 위에 목공 본드를 바른 뒤, 반으로 잘라둔 목재를 덮어 붙이는데요.

더 튼튼하게 못으로 고정해 줍니다.

끼워둔 틀은 한 줄씩 빼내고요.

거친 표면은 기계 사포로 문질러 매끄럽게 다듬습니다.

마지막으로 흠집을 막아줄 코팅제를 꼼꼼히 바르면, 멋스러운 원목 칼꽂이가 완성됩니다.

아무데나 놓기엔 위험한 가위와 칼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죠.

이번에는 소파도 직접 만들어 볼까요?

좁은 공간에 활용하기 좋은 빈백이라는 이름의 1인용 소파입니다.

스티로폼 알갱이와 두꺼운 원단, 지퍼만 있으면 되는데요.

봄과 어울리는 화사한 노란색으로 준비했습니다.

똑같은 사이즈의 원단 2장을 가지런히 겹쳐서 고정하고요.

가로면 테두리만 재봉해 주는 겁니다.

재봉틀을 이용해 박음질해 주고요.

반으로 접어 한쪽만 둥근 모양을 그려줍니다.

이 선을 따라 싹둑싹둑 잘라 주고요.

이번엔 이 둥근 면만 재봉합니다.

재봉하지 않은 나머지 한쪽 면은 입구가 되는 거죠.

여닫을 수 있도록 지퍼를 달아줄 건데요.

재봉틀을 이용해 입구에 지퍼를 박아줍니다.

한쪽만 둥근 겉감이 만들어졌는데요.

똑같은 방법으로 안감도 한 장 더 만듭니다.

[서민영/홈패션 디자이너 : "속통(안감)을 따로 만들게 되면 겉감과 속통(안감)이 분리가 쉬워지기 때문에 오염이 됐을 때 세탁과 유지 관리가 편해집니다."]

스티로폼 충전재는 안감의 3분의 2정도 채워 주는데요.

꽉 채운 것보다는 조금 헐렁한 상태가 쿠션감이 더 좋기 때문이죠.

충전재를 채운 안감 입구는 박음질해 주고요.

여기에 겉감을 씌워 지퍼를 닫고 예쁘게 모양을 잡아주면, 푹신한 빈백 소파, 완성입니다.

깜찍하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딱입니다.

이번엔 무엇을 직접 만드는 걸까요?

이곳, 다양한 반지가 전시돼 있는데요.

모두 손님이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유영곤/반지 공방 운영 : "서로의 마음을 담아서 하나밖에 없는 반지를 만들 수 있는 공방입니다."]

반지 만들기 첫 단계, 나만의 문구를 새기는 작업인데요.

삐뚤빼뚤해도 내가 만든다는 특별함이 더해집니다.

문구를 새긴 기다란 은을 봉에 돌돌 말고 망치로 여러 번 두들겨 줍니다.

이건 주로 용접할 때 쓰는 붕사가루인데요.

반지의 연결 부분에 가루를 묻혀 주고요.

여기에 얇은 은 조각을 얹어 불에 살살 달궈 주면, 감쪽같이 붙어 버렸죠.

바로 찬물에 식힙니다. 동글동글 반지 모양이 갖춰졌는데요.

이제 봉에 끼워 사이즈를 맞춥니다.

봉에 표시된 까만 선이 손가락의 사이즈인데요.

이 선까지 반지가 들어가도록 망치를 두들겨 주는 거죠.

울퉁불퉁한 표면은 각종 세공 장비를 이용해 다듬어 주고요.

이번엔 전문가가 도와줍니다.

반지에 보석을 박는 건데요.

탄생석부터 크리스털, 다이아몬드 등 보석도 직접 선택하고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예쁜 커플링이죠.

["반지 완성됐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예뻐요."]

나만의 추억이 담겼습니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어 더 의미가 있겠죠.

[김난희/충남 천안시 : "남자친구랑 같이 제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반지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요. 반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이제는 내 손으로 뚝딱, DIY 전성시대입니다.

만드는 재미에 어느새 스트레스도 사라지는 DIY 매력, 한번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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