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TV조선 절도 사건’, 한국당과 기획 공모 의혹”

입력 2018.04.24 (10:58) 수정 2018.04.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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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기자의 '드루킹' 사무실 절도 사건과 관련해 TV조선과 자유한국당 간의 기획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V조선 현직기자가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인)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USB 등 증거 물품을 몰래가져간 정황이 드러났다"며 "(TV 조선이) 불법으로 범죄 증거 수집에 뛰어들고 이를 활용한 것은 방송 여론 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TV조선의 절도 이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태블릿PC가 없을 거라고 단정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TV 토론프로그램에서)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의 범죄 행위가 한국당과의 사전 공감과 기획 짜맞추기에 의한 것인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TV조선 기자가 느릅나무 출판사에 들어가 태블랫PC 등을 훔친 다음 날인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사건을 축소하면 할수록 사건은 점점 더 커질 뿐"이라며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성중 의원은 22일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서 "경찰발 기사도 있지만 상당수는 전부 언론이 먼저 쓰고 있다"며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TV조선은 어제 메인뉴스인 '뉴스9'를 통해 자사 기자의 절도 사건을 시인하며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에 가져다놓으라고 지시했고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TV조선은 또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으며 진행중인 경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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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04-24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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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기자의 '드루킹' 사무실 절도 사건과 관련해 TV조선과 자유한국당 간의 기획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TV조선 현직기자가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인) 느릅나무 출판사에 무단 침입해 태블릿PC와 USB 등 증거 물품을 몰래가져간 정황이 드러났다"며 "(TV 조선이) 불법으로 범죄 증거 수집에 뛰어들고 이를 활용한 것은 방송 여론 조작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TV조선의 절도 이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태블릿PC가 없을 거라고 단정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박성중 홍보본부장은 (TV 토론프로그램에서)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V조선의 범죄 행위가 한국당과의 사전 공감과 기획 짜맞추기에 의한 것인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TV조선 기자가 느릅나무 출판사에 들어가 태블랫PC 등을 훔친 다음 날인 19일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사건을 축소하면 할수록 사건은 점점 더 커질 뿐"이라며 "태블릿이 없을 것이라는 단정은 아직 이르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또 박성중 의원은 22일 KBS 생방송 '일요토론'에서 "경찰발 기사도 있지만 상당수는 전부 언론이 먼저 쓰고 있다"며 "TV조선은 직접 저희들과 같이 해서 경찰보다 훨씬 많은 자료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TV조선은 어제 메인뉴스인 '뉴스9'를 통해 자사 기자의 절도 사건을 시인하며 "18일 아침 이 사실을 보고받고 수습기자에게 즉각 원래 자리에 가져다놓으라고 지시했고 반환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TV조선은 또 "보도에는 전혀 이용하지 않았으며 진행중인 경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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