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장현수, 안타까워…명예회복 하길”

입력 2018.06.25 (18: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근호 KBS 해설위원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불안한 수비로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장현수의 경기력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근호는 오늘(25일) 진행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기량이 100% 안 나오는 동료, 정말 안타깝다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기성용 선수와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장현수 선수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근호는 장현수에 대해 "안타깝기도 하고 조금 많은 생각이 오간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제가 옆에서 많이 봐왔고, 또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이번에는 잘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지난 24일 치러진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실점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상황을 연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린 장현수는 대표팀의 배려로 취재진을 마주치는 믹스트존이 아닌 다른 통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근호는 "만약 옆에 있었다면 좀 더 위로를 해주고 힘이 되어 줬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조금 미안하다"며 "그래도 지금 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라도 명예회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이어 "국가대표라는 게 그만큼 쉬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더 잘해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하고 이런 부분들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근호는 "선수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용기가 된다"며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끝까지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27일) 독일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신태용호는 비난 여론을 이겨내고 중앙 수비수 장현수를 독일전에 기용할 수 있을까.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는 27일(수) 밤 11시 KBS 2TV와 my K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근호 “장현수, 안타까워…명예회복 하길”
    • 입력 2018-06-25 18:05:36
    K-STAR
이근호 KBS 해설위원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불안한 수비로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장현수의 경기력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근호는 오늘(25일) 진행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에서 기량이 100% 안 나오는 동료, 정말 안타깝다 싶은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 "기성용 선수와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장현수 선수가 떠오른다"고 답했다.

이근호는 장현수에 대해 "안타깝기도 하고 조금 많은 생각이 오간다"며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제가 옆에서 많이 봐왔고, 또 누구보다도 의욕적으로 이번에는 잘해보려고 했는데 지금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많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현수는 지난 24일 치러진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두 차례 실점 과정에 모두 관여하는 상황을 연출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기 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눈물을 흘린 장현수는 대표팀의 배려로 취재진을 마주치는 믹스트존이 아닌 다른 통로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근호는 "만약 옆에 있었다면 좀 더 위로를 해주고 힘이 되어 줬을 텐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조금 미안하다"며 "그래도 지금 한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마지막에라도 명예회복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근호는 이어 "국가대표라는 게 그만큼 쉬운 자리가 아니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만큼 더 잘해야 하고 더 강해져야 하고 이런 부분들도 이겨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좀 더 마지막까지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근호는 "선수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팬분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용기가 된다"며 "부족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끝까지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표팀은 모레(27일) 독일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신태용호는 비난 여론을 이겨내고 중앙 수비수 장현수를 독일전에 기용할 수 있을까. 조별리그 최종전인 독일과의 경기는 27일(수) 밤 11시 KBS 2TV와 my K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