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사퇴 갈등 계속…“주도권 다툼”

입력 2018.06.25 (21:09) 수정 2018.06.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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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이후 혁신책을 논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열흘이 넘도록 네탓 공방에만 몰두하며 갈등이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오늘(25일)은 일부 중진의원들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못했다며 다함께 무릎을 꿇은지 열흘.

자유한국당 혁신안이 한 발짝도 못 나간 가운데 오늘(25일)은 중진 의원들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는데 자신은 책임이 없는듯 행동한다는 겁니다.

심재철,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중심이 됐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4선 의원 : "비대위원장이 결국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아바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의구심을..."]

오후엔 초,재선 의원 70여 명 중 50여 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여기서도 김 권한대행의 사퇴 요구가 일부 나왔지만, 일단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덕흠/한국당 재선 모임 간사 : "원내대표 문제가 좀 많이 있었는데 다수 의견이 유임하면 좋겠다"]

선거 책임론이 겉으로 드러난 문제지만, 속으로는 비대위원장을 어느 계파에 우호적인 인사가 맡느냐를 두고 주도권 싸움을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권한대행은 비대위 준비위를 골고루 아우를 수 있는 인사로 꾸렸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혁신비대위가 우리당의 진정한 희망이 되길 저는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재선 김관영 의원을 오늘(25일) 새 원내대표로 뽑았습니다.

야당이 모두 원 구성 협상을 얘기하고 있어 주 후반쯤엔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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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김성태 사퇴 갈등 계속…“주도권 다툼”
    • 입력 2018-06-25 21:11:37
    • 수정2018-06-25 21: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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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 참패 이후 혁신책을 논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열흘이 넘도록 네탓 공방에만 몰두하며 갈등이 커져가는 양상입니다.

오늘(25일)은 일부 중진의원들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잘못했다며 다함께 무릎을 꿇은지 열흘.

자유한국당 혁신안이 한 발짝도 못 나간 가운데 오늘(25일)은 중진 의원들이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공동 선대위원장이었는데 자신은 책임이 없는듯 행동한다는 겁니다.

심재철,이주영,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 의원 등 4선 이상 의원들이 중심이 됐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4선 의원 : "비대위원장이 결국은 김성태 원내대표의 아바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의구심을..."]

오후엔 초,재선 의원 70여 명 중 50여 명이 함께 모였습니다.

여기서도 김 권한대행의 사퇴 요구가 일부 나왔지만, 일단은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박덕흠/한국당 재선 모임 간사 : "원내대표 문제가 좀 많이 있었는데 다수 의견이 유임하면 좋겠다"]

선거 책임론이 겉으로 드러난 문제지만, 속으로는 비대위원장을 어느 계파에 우호적인 인사가 맡느냐를 두고 주도권 싸움을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태 권한대행은 비대위 준비위를 골고루 아우를 수 있는 인사로 꾸렸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혁신비대위가 우리당의 진정한 희망이 되길 저는 간절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재선 김관영 의원을 오늘(25일) 새 원내대표로 뽑았습니다.

야당이 모두 원 구성 협상을 얘기하고 있어 주 후반쯤엔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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