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 쾌락 중독 사회문제

입력 1990.02.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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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료 학생을 구타해서 죽인 사건, 철부지 국민학생들이 어린이를 때려서 숨지게 한 사건, 간밤 사건이 주는 충격도 물론 컸지만 잇따른 현상을 엮어서 놓고 보면은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은 국민적 도덕 운동을 전개해야 할 만큼 심각한 느낌입니다.


돈과 환락과 성적 쾌락, 잇따른 재벌 2세들과 연예인들의 사건은 도덕적인 피폐함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영화“티켓”으로 86년도 대종상을 받은 전세영 양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막두에서 전 양은 영동백화점 사장과 마약을 먹고 성적으로 어울렸다 오늘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마약 복용 혐의로 적발된 연예인은 모두 65명, 전체 마약 사범 숫자는 최근 줄고 있지마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사건에는 대개 재벌 2세들이 파트너로 끼어 있습니다. 이들은 마약 파트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섹스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조용히 (서울지검 마약 수사관) :

마담뚜가 다리를 놓아서 연예인하고 또, 재벌들이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서로 쾌락을 더욱 즐기기 위하여 히로뽕 이라든지 또는 마약을 사용하여 즐기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거액의 그런 돈이 마담 쪽을 통하여 오고가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돈이라면은 쾌락을 위해서라면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 인사의 도덕성, 그것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알려주는 말입니다.


이시형 (고려병원 신경 정신과) :

갑자기 생긴 부를 갖다 적절하게 활용을 못하니까 오히려 사람이 권태로워지고 권태로워지니깐 강력한 자극이 필요하고 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그러니깐 마약이라는 각성제 이런 속으로만 빠져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진석 기자 :

이렇게 느슨한 연예계를 파고든 비리는 마약뿐 아닙니다.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연예계 주변의 폭력, 매춘, 금품수수 등에 대해서 연예인들은 어떻게든 대답을 해야 한다는 지적들입니다.


연예인들에 대해서 여전히 곱지 않은 눈길을 거두게 하고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을 지키는 일은 연예인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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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전반 쾌락 중독 사회문제
    • 입력 1990-02-0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이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료 학생을 구타해서 죽인 사건, 철부지 국민학생들이 어린이를 때려서 숨지게 한 사건, 간밤 사건이 주는 충격도 물론 컸지만 잇따른 현상을 엮어서 놓고 보면은 우리 사회의 병리 현상은 국민적 도덕 운동을 전개해야 할 만큼 심각한 느낌입니다.


돈과 환락과 성적 쾌락, 잇따른 재벌 2세들과 연예인들의 사건은 도덕적인 피폐함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진석 기자 :

영화“티켓”으로 86년도 대종상을 받은 전세영 양의 화려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막두에서 전 양은 영동백화점 사장과 마약을 먹고 성적으로 어울렸다 오늘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마약 복용 혐의로 적발된 연예인은 모두 65명, 전체 마약 사범 숫자는 최근 줄고 있지마는 연예인들의 경우는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마약 복용 사건에는 대개 재벌 2세들이 파트너로 끼어 있습니다. 이들은 마약 파트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섹스 파트너이기도 합니다.


조용히 (서울지검 마약 수사관) :

마담뚜가 다리를 놓아서 연예인하고 또, 재벌들이 만나 관계를 맺는 것이죠! 이런 과정에서 서로 쾌락을 더욱 즐기기 위하여 히로뽕 이라든지 또는 마약을 사용하여 즐기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거액의 그런 돈이 마담 쪽을 통하여 오고가고 있습니다.


김진석 기자 :

돈이라면은 쾌락을 위해서라면은 무엇이든지 하겠다는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 인사의 도덕성, 그것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알려주는 말입니다.


이시형 (고려병원 신경 정신과) :

갑자기 생긴 부를 갖다 적절하게 활용을 못하니까 오히려 사람이 권태로워지고 권태로워지니깐 강력한 자극이 필요하고 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고 그러니깐 마약이라는 각성제 이런 속으로만 빠져 들어가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김진석 기자 :

이렇게 느슨한 연예계를 파고든 비리는 마약뿐 아닙니다.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연예계 주변의 폭력, 매춘, 금품수수 등에 대해서 연예인들은 어떻게든 대답을 해야 한다는 지적들입니다.


연예인들에 대해서 여전히 곱지 않은 눈길을 거두게 하고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을 지키는 일은 연예인 스스로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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