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연쇄강간 살인사건 검찰 재수사

입력 1990.12.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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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9번째 희생자에 대한 진범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윤 모 군의 자백에 대해서 임의성 여부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2차 현장 검증에서 윤 군은 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했고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경찰이 화성 여중생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하고 있는 19살 윤 모군의 직장 상사 34살 이희준 씨는 오늘 윤 군이 사건당시 자신과 함께 퇴근 버스를 타고 저녁 6시 50분쯤 사건현장 부분에서 1Km쯤 떨어진 병점 육교 밑에서 같이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의 주장은 윤 군이 사건 당일 저녁 6시 35분쯤 현장 부분에서 범행대상을 찾고 있다가 6시 50분쯤 귀가 중인 14살 김 모양을 납치해서 살해했다는 경찰의 발표 내용을 뒤엎는 것입니다.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고 윤 군이 오늘 오후 실시된 두 번째 현장 검증에서도 또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함에 따라 수원지방검찰청은 윤 군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고 일부 용의자에 대한 가혹 행위 부분을 조사해서 관련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수 (수원지검 차장 검사) :

경찰 수사를 다 가지고 검찰이 수사를 해서 죄가 되고 안 되고 조사를 해봐야 알죠.


장기철 기자 :

검찰은 또 윤 군의 구속 만료일인 내일 오전 중으로 21살 정 모 양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에다 김 양에 대한 강간 살인 등의 혐의를 추가해서 윤 군을 송치하도록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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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연쇄강간 살인사건 검찰 재수사
    • 입력 1990-12-26 21:00:00
    뉴스 9

박성범 앵커 :

화성 부녀자 연쇄 살인사건의 9번째 희생자에 대한 진범으로 보고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 윤 모 군의 자백에 대해서 임의성 여부가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오늘 2차 현장 검증에서 윤 군은 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했고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목격자가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오늘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기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장기철 기자 :

경찰이 화성 여중생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단정하고 있는 19살 윤 모군의 직장 상사 34살 이희준 씨는 오늘 윤 군이 사건당시 자신과 함께 퇴근 버스를 타고 저녁 6시 50분쯤 사건현장 부분에서 1Km쯤 떨어진 병점 육교 밑에서 같이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의 주장은 윤 군이 사건 당일 저녁 6시 35분쯤 현장 부분에서 범행대상을 찾고 있다가 6시 50분쯤 귀가 중인 14살 김 모양을 납치해서 살해했다는 경찰의 발표 내용을 뒤엎는 것입니다.


윤 군의 알리바이를 입증하는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고 윤 군이 오늘 오후 실시된 두 번째 현장 검증에서도 또다시 범행 자체를 부인함에 따라 수원지방검찰청은 윤 군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이번 사건 자체를 전면 재수사하고 일부 용의자에 대한 가혹 행위 부분을 조사해서 관련 경찰관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인수 (수원지검 차장 검사) :

경찰 수사를 다 가지고 검찰이 수사를 해서 죄가 되고 안 되고 조사를 해봐야 알죠.


장기철 기자 :

검찰은 또 윤 군의 구속 만료일인 내일 오전 중으로 21살 정 모 양에 대한 강제 추행 혐의에다 김 양에 대한 강간 살인 등의 혐의를 추가해서 윤 군을 송치하도록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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